생사일대사혈맥초 강의 제8회 이체동심(異體同心)

2007. 12. 5. 11:34佛法 .SGI

 

 

 

 

생사일대사혈맥초 강의 제8회 이체동심(異體同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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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포 대원의 유대로 맺은 화합승에  

진정한 혈맥이 통한다

 

강 의

 

지금까지 이 어서에서는 생사일대사혈맥이 통하는 한사람 한사람의 신심 자세를 밝혔습니다. 그것을 요약하면 ①일생성불을 확신하는 신심, ②임종이 지금이라는 각오, ③생애 지속의 신심, 이상 세 가지입니다. 이와 같은 확고한 신심에 ‘성불의 혈맥’이 흐릅니다.

그런데 이 신심을 넓혀 ‘만인성불’‘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 광선유포의 싸움입니다. 그 광선유포를 추진하는 데는 ‘사제(師弟)’와 ?‘화합승(和合僧)’이 가장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후반의 주제는 ‘화합승’과 ‘사제’

광선유포를 위해 싸우는 ‘사제의 실천’이 없으면 ‘생사일대사의 혈맥’은 올바르게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제정신이 맥동하는 확고한 ‘이체동심의 화합승’이 없으면 부처와 마의 싸움인 ‘말법(末法) 광선유포’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대성인은 “총하여 니치렌의 제자 단나 등은 자타피차(自他彼此)라는 마음 없이 수어(水魚)라고 생각을 해서 이체동심이 되어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바를 생사일대사의 혈맥이라고 하느니라.”(어서 1337쪽)고 단언하십니다.

여기서 먼저 ‘총하여’라고 하고 이어서 ‘니치렌의 제자 단나 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말법의 본불님 슬하에 모여 광선유포를 지향하는 참된 ‘사제’와 ‘화합승’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화합승의 요건으로 ‘자타피차라는 마음 없이’ ‘수어라고 생각을 해서’ ‘이체동심이 되어’라는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이 요건을 기본으로 자행화타에 걸친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실천이 있는 곳에 ‘생사일대사의 혈맥’이 흐른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자타피차라는 마음 없이”

‘자타피차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자신’과 ‘타인’, ‘그것’과 ‘이것’으로 분리해서 마음이 통하지 못하게 하는 ‘대립’, ‘차별’, ‘자기중심’적인 마음입니다. 이와 같이 살벌하고 이기적인 마음에는 당연히 부처의 혈맥이 통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칫하면 권력과 명예와 이해 관계에 마음을 빼앗기고, 지위와 자신의 위치 등에 강하게 집착하면, 명문명리로 흘러 ‘자기중심’이 되기 쉽습니다. 결국 신심은 이 ‘자기중심’적인 마음과 싸우는 것입니다.

어떤 간부라도 이런 마음에 사로잡혀 신심을 잃으면, 아무리 훌륭한 말을 해도 광선유포의 대원(大願)을 동심(同心)으로 하는 청정무비(淸淨無比)의 화합승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대성인은 어서에서 ‘이체이심(異體異心)의 자’에 대해 “성 안에 있는 자가 성을 파괴하는 것과 같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광선유포를 위한 성 안에 있으면서 광선유포를 파괴하는 ?‘사자신중(師子身中)의 충(蟲)’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대성인은 “자타피차라는 마음 없이”라고 엄하게 훈계하십니다.

 

“수어라고 생각을 해서”

이어서 “수어라고 생각을 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수어라고 생각’한다는 말은 물과 물고기의 관계같이 떼어 놓을 수 없는 ‘친밀한 생각’을 뜻합니다. 서로 다른 처지이지만 존경하고 이해하고 돌보아 주며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사이좋게!’입니다.

사제를 근본으로 같은 목적을 위해 서로 한마음으로 격려하고 도우면서 전진하면 자연히 사이가 좋아집니다. 전진의 기세가 넘치는 조직은 모두 동지 간의 사이가 좋습니다.

중국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와 제갈공명이 서로 존중한 사이를 ‘수어의 관계’로 칭찬한 것은 유명합니다.

광선유포의 대원이라는 ‘부처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하여, 모든 사람의 행복과 광선유포를 위해 기원하고 행동하며 ‘여래(如來)의 행(行)’에 온 정성을 다하는 동지는, 다 같이 최고의 사명을 위해 사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대립이나 차별과 무연(無緣)하며 화합하고 격려하는 관계가 생생하게 성립됩니다.

 

(중략)

 

【본문】  (생사일대사혈맥초 1337쪽 12행~14행)

총(總)하여 니치렌의 제자(弟子) 단나(檀那) 등은 자타피차(自他彼此)라는 마음 없이 수어(水魚)라고 생각을 해서 이체동심(異體同心)이 되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바를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血脈)이라고 하느니라. 더구나 지금 니치렌이 홍통하는 바의 구극(究極)은 이것이니라.

만약 그렇다면 광선유포의 대원(大願)도 이루어질 것이니라. 더군다나 니치렌의 제자 중에 이체이심(異體異心)의 자가 있다면 예컨대 성 안에 있는 자가 성을 파괴하는 것과 같으니라.

 

【통해】

총하여 니치렌의 제자 단나 등이 자기와 타인, 그것과 이것이라고 차별하는 마음을 품지 말고 물과 물고기같이 친밀한 생각을 품고 이체동심으로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것을 생사일대사의 혈맥이라고 한다. 더구나 지금 니치렌이 홍통하는 바의 구극은 이것이다.

만약 이대로 한다면 광선유포의 대원도 성취할 것이다. 이에 위배하여 니치렌 제자 중에 이체이심의 자가 있으면, 그것은 예를 들면 성 안에 있는 자가 내부에서 성을 파괴하는 것과 같다.



월간법련 : 07/06/01 2007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