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행

2021. 5. 16. 16:37佛法 .SGI

근행은 행복의 원천

 

인생을 얼마만큼 깊이 있는 것으로 만드는가, 얼마만큼 충실하게 가치 있는 일생을 보내는가. 일체는 나날의 축적으로 결정된다. 근행은 불도수행의 기본이자 자기 생명을 닦는 최고의 실천이다. 니치렌 대성인이 가르쳐 주신 ‘최고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절대적인 길이다. - 오늘의 용기 내일의 희망 중에서

 

「근행」은 나날의 생활의 리듬의 근간이며 행복을 위한 원천입니다.
「근행」은 조석으로 어본존을 향하여 법화경의 방편품과 여래수량품을 읽고,
「남묘호렌게쿄」 라고 제목을 불러가는 것입니다.

 

왜 근행을 하나요?

 

니치칸 상인은 창제의 공덕에 대해 「이 본존님을 수지하고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면 우리 몸이 곧 일념삼천의 본존이며 연조 성인이니라」 - 이 본존을 믿고 남묘호렌게쿄라고 불러가면, 우리 자신의 생명에 일념삼천의 본존님이 나타나 본불이신 니치렌 대성인과 같은 지혜와 힘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존님을 믿고 독경(경문을 읽는 것), 창제해 가면 본존님과 공명한 우리 자신의 생명에 남묘호렌게쿄의 당체가 나타나, 본래 우리 몸 속에 내재해 있던 불계라는 최고의 생명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볼 때, 이 음악과 그림에 공명하여 우리 마음에 풍요로운 감동의 세계가 펼쳐지게 되는데 이것은 외부세계의 음악이나 그림을 통해 자기 내면에 있던 감동이라는 생명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근행이란 본존님과 깊은 연을 맺는 것이며 또한 행복의 원천인 자기 내면에 있는 부처의 생명과 작용을 이끌어 내는 수행인 것입니다.

 

근행 실천에 대하여

 

근행에는 「정행」과 「조행」이 있습니다.
정행이란 어서에 「정행에는 오직 남묘호렌게쿄이니라」(어서1367쪽)고 설해져 있는 대로 본존님에게 창제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행이란 ‘정행을 돕는 행위’라는 의미이며 방편품과 수량품을 읽는 것입니다.

니치칸 상인은 정행과 조행의 관계를 “소금과 식초처럼 쌀과 면의 맛을 돕는 것과 같다.(육권초, 당류행사초)”고 했습니다. 다시말해, ‘쌀이나 국수(정행)’를 먹을 때에, ‘소금이나 식초(조행)’를 조미료로 하여 쌀과 면을 더욱 맛있게 하는 것처럼, 방편품과 수량품을 읽는 것은, 정행인 창제의 공덕을 더욱 크게 한다는 것입니다. 니치렌 대성인이나 닛코 상인이 생전에 법화경 방편품ㆍ수량품을 독송하여 근행으로 이어졌음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근행은, 개인의 일생 성불과 광선유포를 실현해 가기 위해, 기원이 깊어져 우리 생명을 연마해 나가는 근본의 수행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근행하자’, ‘창제하자’라고 하는 「신앙심의 마음」이며, 그 실천의 「지속」입니다.

 

신력(信力)과 행력(行力)

 

도다 제2대 회장은 신심하는 공덕에 대해 알기 쉽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범종을 이쑤시개로 칠 때와 젓가락으로 칠 때, 당목으로 칠 때 그 소리는 제각각 다르다. 똑같은 범종이지만, 강하게 치면 강하게 울리고, 약하게 치면 약하게 울린다. 본존님도 마찬가지다. 이쪽의 신력과 행력의 강약에 의해서 공덕에 차이가 있다」라고.

 

불법에서는 기원을 이루어 성불하기 위한 네가지 중요한 힘으로 「4력」(=신력, 행력, 불력, 법력)을 설하고 있습니다.
「신력」이란 본존님을 믿는 힘이며, 「행력」이란 제목을 부르며 타인을 위해, 사회를 위해 광선유포를 위해 행동하는 힘입니다. 「불력」이란, 중생을 구하는 부처의 자비와 지혜의 힘, 「법력」이란, 묘법의 광대하고 심원한 이익입니다.

 

즉, 강성한 신력, 행력을 불러 일으켜 갈 때, 위대한 불력, 법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반드시, '기원이 이루어 지지 않을 리가 없다'는 대확신을 갖고, 진지하게 근행창제에 힘쓰고, 불법을 넓히는 광선유포에 힘써 갈 때, 자신에게 내재해 있는 불계의 생명이 나타나 실제의 생활에서도, 소원을 성취하는 공덕으로서 나타납니다.

 

기원과 노력

 

니치렌 대성인은 기원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설사 대지를 가리켜서 빗나갈 지라도 허공을 동여매는 자는 있을지라도 조수의 간만이 없는 일은 있을지라도, 법화경의 행자의 기원이 성취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어서1351쪽)

이와 같이 「기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는」는 신심이지만, 동시에 「불법은 도리」입니다.


「근행을 하고 있지만, 기원이 좀처럼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기원하면 어떻게든 된다"라고 생각한 나머지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 생활이나 일 또는 공부 등에 대한 소원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은 채 기원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진실의 기원에는 당연히 노력이나 행동이 수반됩니다. 다시 말해, 기원이란, "노력"하여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엔진"입니다. 그리고 그 때는 생각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해도, 나중에 돌이켜 보면 가장 좋은 방향으로 되어 있는 것이 『신심의 공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