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5. 11:38ㆍ佛法 .SGI
생사일대사혈맥초 강의 제11회 상행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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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에 ‘내재(內在)한 힘’을 여는, 민중 승리를 위한 궁극적인 선구자
강 의
‘환희하는 생명’ ‘약동하는 생명’ 없이 나와 남이 함께 행복을 실현할 수 없고, 선(善)의 연대를 구축하는 투쟁을 할 수 없습니다. 인간 생명을 내면에서 촉발시킬 수 있는 것은 인간 생명밖에 없습니다. ‘내적(內的) 변혁’을 이룬 인간의 행동만이 다른 인간의 생명을 변혁하도록 촉구할 수 있습니다. 숙명과 아집 때문에, 얼어붙은 대지처럼 폐쇄된 말법(末法) 시대 중생의 굳은 생명의 벽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의 불성을 촉발하고 생명변혁을 깨닫게 할 수 있는가. 이 불법(佛法)을 끊임없이 실천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스스로 변혁을 이뤄 내는 ‘투쟁하는 불법자(佛法者)’여야 합니다. 무량 천만억 지용의 보살이 그 사명을 짊어지고 춤추듯 대지에서 용출했습니다. 그 리더가 상행보살입니다.
석가·다보가 상행에게 부촉한 의의
이 어서에서 생사일대사혈맥을 계승하는 수행에 대해 “오직 남묘호렌게쿄 석가 다보 상행보살 혈맥상승이라고 수행하시라.”(어서 1338쪽)고 밝히셨습니다. 이 글월은 법화경 허공회에서 행한 부촉(付囑) 의식(儀式)에서 보면 “남묘호렌게쿄가 석가·다보에게서 상행보살에게 혈맥상승된 대법(大法)임을 믿고 수행하세요.”라고 하신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10회 강의에서는 상행보살을 스승으로 한 ‘사제불이의 실천’, 상행보살이 설한 ‘여설수행(如說修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대성인은 “상행보살이 말법 금시에 이 법문을 넓히기 위해 출현하신다고 경문에서 설했는데 어떤가. 상행보살은 출현하신 것일까, 출현하시지 않은 것일까. 니치렌은 먼저 상행보살이 넓혀야 할 묘법(妙法)을 거의 홍통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사실 니치렌 대성인이 말법에 출현하는 상행보살임을 밝히신 구절입니다. 따라서 대성인이 하시는 대로, 대성인이 설하시는 대로 실천하는 사제불이의 여설수행에 ‘생사일대사혈맥’이 통합니다. 이 어서에서 석가·다보가 상행에게 부촉한 법인 남묘호렌게쿄를 수행해야 한다고 결론으로서 강조한 말씀에서 더욱 깊은 뜻을 배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 부촉이 ‘본과묘(本果妙)의 부처에서 본인묘(本因妙)의 부처로’ 그리고 ‘본과묘의 불법에서 본인묘의 불법으로’ 크게 전환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단순히 부처가 보살에게 부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불법의 대전환과 교주(敎主)의 교대(交代)를 뜻합니다. 이렇게 삼가 살펴보면 여기서 말씀하신 남묘호렌게쿄는 그 깊은 뜻이 분명해집니다.
(중략)
【본문】 (생사일대사혈맥초 1338쪽 3행~8행) 특히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상승(血脈相承)에 대하여 물으심은 선대미문(先代未聞)의 일이니 참으로 존귀하도다, 존귀하도다. 이 문(文)에 자세히 써 놓았으니 깊이 깊이 이해하시라. 오직 남묘호렌게쿄 석가 다보 상행보살 혈맥상승이라고 수행하시라. 불은 소조(燒照)로써 행(行)으로 삼고, 물은 구예(垢穢)를 정화(淨化)함으로써 행으로 삼으며, 바람은 진애(塵埃)를 털어 없앰으로써 행으로 삼고, 또 인축초목(人畜草木)을 위하여 혼(魂)이 되는 것으로써 행으로 삼으며, 대지(大地)는 초목을 생하게 함으로써 행으로 삼고, 천(天)은 윤택케 함으로써 행으로 함이라. 묘호렌게쿄의 오자도 또한 이와 같도다. 본화지용(本化地涌)의 이익(利益)이 이것이니라. 상행보살은 말법금시(末法今時)에 이 법문(法門)을 홍통하기 위하여 출현하신다는 것이 경문에는 설해져 있는데 어찌된 일일까. 상행보살은 출현할 것인가, 출현하지 않을 것인가. 니치렌이 먼저 대략 홍통하느니라.
【통해】 특히 생사일대사의 혈맥상승에 대한 질문은 전대미문의 일이며 참으로 존귀한 일이다. 이 편지에 상세히 썼으니 깊이 깊이 이해하세요. 오직 석가·다보가 상행보살에게 혈맥상승한 남묘호렌게쿄라고 이해하여 수행하시오. 불은 물질을 태워 주위를 비추는 것으로써 행〈작용〉으로 하고, 물은 때와 더러운 것을 깨끗이 함으로써 행으로 하며, 바람은 먼지를 털어 없앰으로써 행으로 하고, 그리고 사람이나 동물이나 초목의 혼이 됨으로써 행으로 하며, 대지는 초목을 자라게 함으로써 행으로 하고, 하늘은 만물을 윤택케 함으로써 행으로 한다. 묘호렌게쿄 오자도 또한 이와 같다. 본화지용의 보살이 사람들에게 주는 이익은 이것이다. 상행보살이 말법인 지금 이 법문을 넓히기 위해 출현하신다고 경문에서 설했는데 어떤 일인가. 상행보살이 출현하실까, 출현하시지 않을까. 상행보살이 넓혀야 할 묘법을 니치렌이 먼저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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