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작용을 생각해 본다 ① 자신의 생명을 모르는 우리들

2008. 12. 23. 11:14佛法 .SGI

생명의 작용을 생각해 본다 ① 자신의 생명을 모르는 우리들


 

‘왜 신앙이 필요한가’라는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무엇인가, 생명은 무엇인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그리고 자기답게 살기 위해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알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과학과 의학이 발달해서 인간의 신체 구조라든가 작용에 대해 많이 알 수 있게 됐다. 그렇다 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완전히 파악한 것은 아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생리학자 알렉시스 카렐 박사는 “우리들 인간은 인간을 모른다. 우리 내면의 세계는 무한히 넓고 아무도 발 디딘 적이 없는 대지다”라고 말했다.

또 외국의 어느 유명한 의학 박사는 “의학은 대단히 발달했지만 생명의 신비, 마음의 신비에 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의사는 지금도 여드름 자국을 깨끗이 하는 것도 머리카락 한개 더 나게 하는 것도 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들 인간은 자기자신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이 있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무명(無名)은 밝음이 없다고 읽느니라. 나의 마음을 분명하게 깨닫지 못함이라”(어서 564쪽)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불법(佛法)에서는 자기자신의 생명을 모르는 것을 ‘무명’이라 하고 그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미혹이며 불행의 원인이라고 설하고 있다.

자신의 생명이 어떤 것인가를 알고 자기의 생명을 뜻대로 할 수 있으면 그것은 가장 이상적인 삶의 자세이고 행복이라 할 수 있다.

불법은 모든 생명의 작용을 일으키는 근본의 법을 설하고 있으며 그 법을 근본으로 해서 자신의 생명을 더욱 강하고 깨끗이 하며 자기가 갖고 있는 각종의 훌륭한 힘과 개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한 실천이 신앙이다.

그러므로 불법을 신앙하는 것은 어떤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답고 자기답게 산다는 것이며 불법은 자기 생명의 훌륭함과 삶의 기쁨을 실천하기 위한 근본의 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