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22. 19:50ㆍ지식방
정년퇴직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우리나라 산업화의 일꾼이었던 제조업 종사자의 정년 퇴직자인 고령자에 대한 관심이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으나 마땅히 제공할 만한 제도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정년퇴직예정자들이 회사를 떠나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최근 들어 실업률은 낮은 편이나 청년실업률(15∼29세)은 높아지고 있으며 5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취업자의 노령화에 대비해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정년퇴직자가 649명으로 만 57세가 되는 사무기술직 82명과 생산기술직 547명, 별정직 20명이 회사생활을 마감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들 퇴직자 대부분은 초창기 구성원들로 평균 25년 이상 장기근속 한 데다 30년 이상 근속한 직원도 200여명에 달하며, 산업현장에서 20년 이상 장기 종사하면서 최고 수준의 기능을 보유한 기능인에게 주는 산업명장이 24명(산업명장11명, 품질명장 13명)이며, 이들에게는 현대중공업이 평생직장이었음을 확인 할 수가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정년퇴직자가 급격히 증가해 매년 수백 명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0여명이 넘어섰다.
이 회사는 오는 2008∼2009년에는 684∼703명, 2010년 1,000여명 등 앞으로 5년 동안에만 무려 4,000여명의 정년퇴직자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곳에서 평생직장으로 생활해온 그들에게 노후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은 대기업인 현대중공업에서 조차도 1박2일 워크숍(인생설계프로그램)이 전부이다.
뒤돌아보면, 그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울산지방과 우리나라의 산업기반이 조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에도 우리사회는 정년퇴직한 이들에게 지금껏 받기만 하고, 이제 무엇인가 주어야 함에도 제도적인 시스템조차 구축되지 않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고용지원센터에서는 정년퇴직자인 이들 고령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현대중공업 인력개발부의 협조를 얻어 정년퇴직예정자 대상으로 「은퇴준비프로그램」에 희망자를 접수하여 실시하기로 했다.
이 은퇴준비프로그램은 1일 6시간 5일간 30명씩 4회에 걸쳐 실시하며 주된 내용은 정년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 체계적인 준비 및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창업 실패나 사기 등으로 인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가능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사회적으로 노동인력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고숙련 노동자가 너무 일찍 퇴직함으로써 발생하는 인력 활용도 저하를 방지함으로써 고령층 경제활동 참여율 및 취업률을 제고하고자 마련하였다.
현재 6월 중순에 1회차 「은퇴준비프로그램」을 실시하여 29명이 수료하였으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현대중공업에서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며, 2회차 프로그램도 07.6.25부터 6.29까지 실시하였다.
우리 고용지원센터에서는 미약하나마 고령자를 위한 이러한 프로그램 등을 하나씩 만들어 정년퇴직예정자들이 새로운 삶의 준비에 보탬이 되고, 은퇴이후 사회의 어르신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자긍심을 증진시켜 사회에 또 다른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지식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의 노화 속도를 줄여주는 생활 습관 (0) | 2007.11.07 |
---|---|
실업시대, 나만의 취업 전략이 필요한 때다 (0) | 2007.10.25 |
고령자 재취업 전략 10계명 (0) | 2007.10.24 |
이제는 나만의 취업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0) | 2007.10.23 |
여성주부취업 이렇게 시작하자 (0) | 2007.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