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관/부부에 대해서... (도다 선생님 지도문)

2017. 5. 17. 16:37佛法 .SGI




연애와 결혼관에 대한 도다 선생님의 지도문 발췌
 
(인간혁명 7권 中에서)

“이 중에는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연애의 즐거움은 천계입니다.
그래서 낮은 것입니다. 연인끼리 목숨을 버리는 정사(情死) 같은 짓은 천계의
지옥계입니다. 결코 저 세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생명은 영원하며 엄합니다. 영원히 지옥계에서 고통받는 것입니다.
연애를 하면 서로 인격을 향상시켜가야 합니다.

남자의 뒤를 좇아가는 얕은 연애를 해서도 안됩니다.
'내 뒤를 따라오세요' 라는 정도의 기개를 가질 때 비로소 진정한
근대여성입니다. 어쨌든 그 전에 신행학에 면려해서 자기 생명에
반석같은 복운을 쌓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자연히 훌륭한 상대도
발견할 수 있고 모든 사람으로부터 축복받는 결혼도 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자신의 복운에 의해 결정됩니다.





젊은 시절의 연애는 남자를 보는 눈이 없어 위험한 면이 있습니다.
10명 중에서 제일이라고 생각해도 20명, 30명 속에 들어가보면
더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또 백명 중에서는 어떤가 하면, 그사람이
꼭 제일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시 다른 훌륭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좋아집니다. 그러므로 나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일생에 한번 생명을 걸고 하면 됩니다.
정열은 소가 침을 흘리는 듯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남자는 알몸으로 놓고 보지 않으면 그 위대함을 모릅니다.
지위나 재산, 학력 따위로 평가하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좋은 양복을 입고 좋은 자리에 있어도 참으로 남자다운 남성이 도대체
몇사람이나 있을까. 지위, 재산, 학력, 개인적인 감정 등을 전부 제쳐놓고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모든 허식을 남자로부터 제거하고 보지 않으면
진가를 모릅니다. 모든 것을 벗어던진 그 남자속에 무엇이 있는가를
밝혀가는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연애에 눈이 어두워져 그것이 보이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누군가 존경하는 선배와 의논하면 됩니다.
여러분들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모의 의견도 존중해야 합니다.“



도다는 여기서 다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며 계속했다.
“오늘은 연애론으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었지.
그래 맞아, 행복한 결혼이라는 문제였다. 여러분들의 나이 때는
단지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면 필시 행복해진다고 생각할 테지만
인생은 깁니다. 뜻하지 않은 쓰라린 고생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남편과는 사이가 좋아도 예를 들어 소아마비 자식이 태어날 경우도 있습니다.
긴 인생에 있어서 애정 외길로 산다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도다는 여성들의 소중한 생애에 결코 과오가 없기를 바라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행복을 느끼기 보다 불행이 많다고 느껴지는 것이 인생의 실정인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결혼은 뭐니뭐니해도 긴 인생을 어떻게 보내는가라는 문제입니다.
행복은 자신의 신심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결혼도 이 일점에 귀착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긴 인생을 어떤 일이 있어도 한 남성과 함께,
같은 위대한 목적을 가지고 걸을 수 있는 데에 결혼의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것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 상대인 남성을
깊이 간파하고 나서 자신에게도 되물어 본 후에 결정하기 바랍니다.“

(후략)

(또한 인간혁명 2권을 보면, 마사코란 여자부가
시골에서는 맞는 상대를 찾을 수 없다고 도쿄로 가고싶다고
지도를 청하자 도다선생님이 지도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도쿄에만 가면 좋은 상대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 보지?”
도다는 마사코를 돌아다 보며 말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찾을 수 없다. 초조해져서는 안돼. 불행하게 될 뿐이야.”
그는 일언지하에 부정해 버렸다. 그녀는 실망의 빛을 띄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정확하게 신심을 해봐. 속았다고 생각해도 좋으니 멋진 신심을 관철해 봐.
산골에 있든, 도시에 있든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훌륭한 사람을
꼭 만날수 있다. 어떤 순서로 그렇게 될지, 그것은 모른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된다. 장소가 문제가 아니야. 신심이야.
그렇지않으면 본존님은 거짓이야.”   “......”

도다의 지도는 언제나 장소에 관계없이 형식에 치우치지 않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문제로 지도를 받고 있기에 
그 순간의 감정론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지도를 하면 인생을 그르치게
하고 만다. 그래서 도다는 묘법을 근간으로 동요하지 않는
신심의 입장에서 목숨을 걸고 임했다.
 
“걱정할 것 조금도 없어. 신심으로 자기의 숙명을 크게 열어가는 것이다.
내가 계속 돌봐주겠다. 절대로 초조해져서는 안돼요”
그는 엄격한 어조로 말했다.  마사코는 깊이 수긍하며 납득했다. (후략)



결혼문제의 모든 원인은 자신의 숙명이고 복운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 문제의 해결은 스스로 신심을 분기하여 자신의 숙명을 열어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연애를 하는데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상대방 못지않게 자기자신의 문제도 있지 않나 돌이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연애란 무엇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마음편하게 해주는 것이 첫번째
조건니다. 스스로는 상대방을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상대방을 어떤 틀속에 가두어버리게 된다면 그 연애는 어떤 막힘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와 못지않게 상대방의 본질을 잘 간파하여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을 찾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연애를 할때는 당당해야 합니다. 자기자신을 버린 채
상대방에게 무작정 잘해준다고, 상대방은 감동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먼저 사랑할줄 알아야 상대방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법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자기가 원하는 이상형에 걸맞는 사람이 되도록 단련하고
스스로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자기자신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
멋진 상대방이 나타나기 만을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신심을 하기 때문에, 기원을 하기 때문에 무언가 이루어지는 법은
없습니다. 그에 걸맞는 노력이 함께할 때 기원이 대단한 모습으로
멋지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부부에 대해서... (도다 선생님 지도문)
 

질문 :
남편이 본존님을 믿지 않고
아이들을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지도 :
자식들 가운데서는 어버이를 애먹이는 자식이 있습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병이 들거나, 학교에서 불량 소년들과 어울리며
죽을 때까지 걱정을 시키는 자식을 갖는 것은
그 자식으로 인해 어버이가 애를 먹어야만 될 숙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어버이가 자식을 애먹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식에게 의지하여 부양을 받으면서도 폐를 끼치는 어버이가 있으니,
이것은 과거세의 인연입니다만, 형제간에도 이런 일이 있습니다.

 

본존님께 매달려 제목의 공덕력으로 그 숙명을 잘라 버리십시오.
남편이 그런다고 하여 미워하며
마음을 언짢게 가진다면 숙명이 바뀌지 않습니다.

 

남편이 본존님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행복하게 됩니다.
부부가 함께 신심하지 않으면 내세에 태어날 때
남편과는 영원히 만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와 또 다시 만나고 싶다면
굳세게 신심해서 하루라도 빨리 남편으로 하여금 신심하게 해야 합니다.

 

법화경에 묘장엄왕품의 예를 들자면,
전생에서 만난 네 사람 가운데
세 사람은 불도 수행을 하고, 한 사람은 이를 도왔습니다. 
그 공으로 인해 다음 세상에는
도와 주던 한 사람이 왕이 되고, 둘은 왕자가 되었으며,
한 사람은 왕비가 되어서 만났는데
자식들과 어머니가 한 마음이 되어
불법에 반대하는 왕을 절복시킬 수 있었다는 이야기처럼
남편께서도 본존님을 믿게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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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남편이 신심에 반대를 해서 사업도 뜻대로 안됩니다.
남편으로 부터 대단한 방해를 받으면서도
참고 견디며 신심해 나아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이별하는 편이 좋을까요?

 

지도 :
부부 생활의 문제에까지 끼어들 수가 없으니
그런 질문은 대답하기 어렵습니다만,
가르쳐 드릴 것은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그런 남편과 살아야만 될 숙업을 타개하지 않는 이상
그와 이별을 해도 역시 똑같은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어차피 똑같은 사람을 다시 만나야 한다면
지금의 남편과 그런대로 살아가는 편이 나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괴롭힌다고 해도
신심을 꾸준히 지속하여 이 숙업을 없애면
그런 남편도 반드시 좋은 남편으로 변할 것인데,
만약 변하지 않는다면 그 남편이 스스로 떠나 버립니다.
그 때에 가서 다시 생각하면 될 겁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자신의 숙업이 변하지 않았는데
그와 갈라지고 좋은 남편을 만나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마디 한다면,
헤어지지 말라는 얘기도 아니고, 헤어지라는 것도 아닙니다.
당신의 숙업이 없어지면
자연히 그가 변한다는 걸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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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남편에게 병이 생겨서 입신을 했는데
간부님이 3개월 안에 낫게 된다고 했던 말처럼
3개월만에 병을 고쳤습니다만, 지금은 남편과 원질이 많아졌습니다.
원질의 방법(謗法)을 어떻게 하면 못하게 할 수 있을까요.

 

지도 :
남편께서 당신을 아주 훌륭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까?
아주머니가 대단한 미인도 아니고
인품 역시 그다지 훌륭하다고는 나도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은 멍청하고 미인도 아니며,
나쁜 여자라고 마음을 정한다면 원질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소승교로서 법화경이 아닌 낮은 경문이지만,
아함부의 옥야경이라는 경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부자 영감이 나쁜 여자를 아내로 데려 왔는데,
이 옥야라는 여자는 너무나 영감을 괴롭히며 시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설법을 청했더니
여자에게는 칠색(七色)의 여자가 있다고 하시며
그 중에 옥야는 가장 버릇이 나쁘다는 겁니다.

 

칠색이라 함은
누이 동생과 같은 아내가 있고, 스승님과 같은 아내가 있으며,
남편을 잡아먹는 아내가 있다는 등의 일곱 가지 여자의 종류인데,
경전이라는 건 재미가 있습니다.
옥야도 결국 마음을 바로 잡아서 좋은 아내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질문하신 아주머니는
자기는 아무런 잘못도 없고 조금도 나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전부 나쁘다는데, 그런 엉터리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자기가 나쁘니까 세상도 나쁘게 자기를 대하는 것이고
자기가 좋으면 세상도 좋게 대접해 줍니다.
자기가 옳은데도 세상이 옳지 못하게 되면 싸움이 됩니다.
이쪽이 강하기 때문에.

 

잘 생각해 보십시오.
여기 모이신 분들 중에도 많은 여자분들이 있습니다만,
나는 깨끗하다, 나는 착하다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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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신심을 한지 2년이 되고 남편도 1년이 되었는데,
열심히 절복도 하고 학회활동도 합니다만
신심을 하면서부터 남편이 점점 집에 늦게 돌아오다가
최근에는 아주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도 : 
싫증을 주어서 남편이 가정을 싫어하게 된 것이 틀림 없습니다.
초대회장께서 지도하시던 내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아내가 마음이 들뜨거나, 남편의 마음이 들뜨면
초대회장에게 하소연을 하려고 찾아오곤 했습니다.

우리집 남편은 이렇습니다 라든가,
우리집 아내는 이러이러 하다고 불평를 늘어 놓으면,
초대회장께서는 얼굴빛을 바꾸어 크게 야단치시는 겁니다.
"바보같구만, 자기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는
멍청이가 어디 있는가.  찾아 가지고 오시오."라고 하십니다. 

 

제 말이 아니라 초대회장님의 의견이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도대체 자기 남편이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바보가 이디에 있습니까.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 아주머니는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마음이 언짢아서 투덜대는 겁니다. 
"당신 어제는 어찌 된 거요.  그저께는 어디 갔었소"
라고 하면 남편의 마음은 싫증이 나는 법입니다. 

 

술안주라도 만들어서
"당신 드리려고 만들었어요. 두부도 드릴까요?"라고 해 보십시오.
말할 수 없이 자기 집이 좋아지는 겁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니까 그리 되어버린 겁니다.
꼬치꼬치 따지고만 든다면
나라도 돌아올 생각이 나지 않겠습니다.


남편의 마음을 잘 살펴주셔야 하는 겁니다.

내일 부터라도 남편이 돌아오시면 써비스를 해 드리세요.
돈이 없다면 값싼 거라도 사서 만들면 되고,
요는 정성을 들여서 대접하면 만사 해결입니다. 
불평만 늘어 놓기 때문에 여자라는 존재가 성가신 겁니다.
투덜대는 짓을 하지 않는다면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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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아내가 신심을 반대합니다.

 

지도 :
부인이 당신을 믿고 있습니까.  남편된 사람으로서
자신의 아내에게 조차도 신용을 얻지 못하니 한심합니다.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멸시 당하지 않는 신심을 하십시오.
아내를 아껴주고, 때로는 의복이라도 새로 마련해 주는
그런 남편이 아니면 곤란합니다.
성의껏 잘해 주는데도 남편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쫓아버릴 정도의 남편다운 위엄도 가지십시오.


아내와 함께 입신 했지만 절복행은 처음부터 반대했다면,
아내로부터 신심을 방해 받을 숙명이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은 아내가 남편과 함께 신앙하지 않는 괴로움입니다.

 

악처의 견본과 같았던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그가 외출을 할 때 창문에서 물을 끼얹었는데,
그는 자기의 신념을 시험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아내에게 화를 내는 대신, 선지식으로 알고
오히려 감사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신 부인도 소악처이며 선지식이라고 생각해서
이에 지지 말고 신심을 하며 절복행도 하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사람이 아내와 남편입니다.
남의 부모가 키운 사람을
댓가도 지불하지 않고 공짜로 얻어 와서는,
월급은 일생동안 한 푼도 안 주는
고급 하녀이기 때문에 말을 잘 듣지 않는 겁니다.
죽을 때까지 온순하게 법을 설하도록 하십시오. 
참다운 권위 있는 자리에서 법을 설한다면
뿔이 세 개나 돋은 아내라 할지라도 걱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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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자식이 둘이 있는데 부부 사이가 원만치 못합니다.
아내는 신심에 반대하며 생활은 곤란합니다.

 

지도 :
원인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생활의 곤궁함에서 오는 겁니다.
남편으로서의 구실을 다 하지 못하고
노력도 않기 때문이니 우선 자신을 해결하시오. 
아내에게 원인이 있는 게 아니라 당신입니다.

 

실례를 들자면 이런 일도 있습니다.
할머니가 짖궂어서 괴롭다는 사람이 지도를 받으러 왔다가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돌아가니

할머니가 변해져 있음에 놀랐는데,
사흘 뒤에는 반대로 할머니 쪽에서 이제까지의 잘못을 사과했고
집안이 대단히 화목하고 밝아졌답니다.

 

우선 자신이 변해서 훌륭하게 되어야 하는 겁니다.
아내가 따르도록 하고 싶으면
그 아내의 일로 괴로움울 겪어내야만 합니다.


당신은 신심을 반대 당한 것으로 인하여
아내의 부하가 되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하고 의연해 지십시오.
그 정도의 경지를 열어야만 합니다. ★

 

장사에 싫증을 내면 안 되며,
한 가지 일에 온 몸을 맞부딪쳐 해내도록 하시오.
작은 일을 완성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큰 일도 못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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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대석사 건설 공사 현장에 근무 중입니다.
아내가 신심을 하지 않고 있어서 송금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도 :
돈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서 아내를 즐겁게 해 드리십시오.
5년전 어떤 남자분이 이혼을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자식이 서너명이며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혼을 해도 좋지만, 아내를 대신해서 자식들을 키우고
음식점 운영을 도울 사람을 고용해야 할테니
한 푼도 월급을 주지 않고 부리는 과분한 아내에게
감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몹시 야단을 친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그 남자분을 다시 보았을 때,
모밀 국수집으로는 그 지방에서 첫 손을 꼽을 정도로 성업 중이었고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 입고서
그날 학회 모임의 개회사를 의젓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불평을 말하는 것은
이쪽이 나쁘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듣는 겁니다.
이쪽이 착실하게 하고 있다면
좋지 못한 말을 들을 까닭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아직 멀었습니다. 
아내에게서 불평을 들을 동안은
아직도 신심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거라고 봅니다.
아내를 부처님처럼 고마운 사람이라고 위해 주면
아내가 불평을 할 까닭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아내에게 월급을 지불한 일이 없지요?
의복 같은 걸 사 준 일이 있습니까?
불만을 투덜대지 말고 아내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이것이 신심의 첫째입니다.
아내가 신앙을 하지 않는다고 불평 하면서도
자기는 변변한 일을 하지 않고
아내만 힐책한다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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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돈이 있을 때는 고분고분 하다가
돈이 없어지면 마구 대들며 애를 먹이는 아내가 
막상 돈이 생길 때마다 쓸데없는 것만 사버립니다.

 

지도 :
어려운 문제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 남편되는 분이 그리 된 것은
전세에 부인의 돈을 몽땅 써 버린 탓입니다.

어떤 부부에게 딸이 있었는데, 그 부부는 내가 보기에
시중을 들지 않아도 될만한 일까지도
대단한 성의로 보살피고 있는 걸 보고,
과거세에 부부가 그 자식에게서 재산을 받아서
내세에 갚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당신도 부인에게 빚이 있으니,
열심히 일해서 빨리 그 빚을 갚으십시오.
모두 갚게 되면 부인께서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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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아내의 애인을 미워해선 안됩니까.
제 아내가 어떤 남자와 이상스런 관계가 되고 부터
어두운 나날을 보내면서 그 남자를 몹시 미워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그 남자가 입신을 했다는데 그를 미워하는 게 방법(謗法)이 됩니까.

 

지도 :

마끼구찌 선생께서는 이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
가엾게 여겨서 위로를 해주는 대신에
"패기 없는 것, 자기 아내를 빼앗기다니 칠칠치 못하구나.
얼마든지 미워하고 당장 도로 찾아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남자를 미워하는 게 방법(謗法)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미워하지 않을 수 있는 신심이 되십시오.

 

소설에 나오는 얘기입니다만,
남녀가 연애를 하다가 남자가 외국에 가게 되자
2, 3년 후에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과거의 남자가 나타나서 구애를 했고,

여자가 거절하자 그 남자는 그녀의 남편에게

결혼 전의 연애 사실을 밝히면서 여자를 되돌려 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남편이 말하기를,
"내 밭에 무우나 마늘이 자랐을 때,
당신이 예전에 거름을 주었던 게 비료가 되어서 자라난 것이라고 우길 수는 없다. 
예전 일은 어찌 되었든 지금은 내 아내이다."


남자란 이래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