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카미 SGI 부교학부장 강의 연찬자료 <사도초>

2014. 10. 6. 21:15佛法 .SGI

 

 

 

 

 

발적현본, 진실한 생명 최고의 힘을 나타내라!

 

 

교학(敎學)은 창가학회(創價學會) 정신의 골수다. 창가학회는 역대 회장과 함께 어서(御書)근본으로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의 성훈대로 불법(佛法)을 실천해 오늘날 192개국∙지역으로 발전했다. 본지는 교학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교학 연찬자료를 연재한다.

 

 

 

<본문1>

에치에서 이십여일, 그간 가마쿠라에서는 혹은 방화사건이 칠팔차, 혹은 살인사건이 끊일 사이 없었으니 참언하는 자들이 말하되 니치렌의 제자들의 방화이외다. 라고 하자 그럴지도 모르겠노라 하여 니치렌의 제자들을 가마쿠라에 두어서는 안 된다고 해서 이백육십여명이 기재되었었다. 모두 원도로 귀양보내고 투옥된 제자들은 참수하라 하였다고 들려오더라. 그런데 방화를 하는 등은 지재 염블자의 계략이었으니, 그 나머지는 번잡하므로 적지 않겠노라.

(어서 915 18 ~ 916 3)

 

 

이번에 연찬할 부분은 이케다 SGI 회장의 ‘승리의 경전어서에서 배운다’<사도초> 강의 제2회로, 테마는

 

‘발적현본, 진실한 생명 최고의 힘을 나타내라’이다.

 

 

한편 날이 밝을 무렵 대성인의 처형은 중지되었지만 그 뒤에 대성인을 어떻게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에치라는 지방에 있는 흔마의 집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아무도 길을 몰라. 누군가가 아마 저쪽일거라고

 

해서 길을 따라가다가 정오 무렵에 도착했다.

 

 

그날 밤, 막부가 이번 사건의 책임자인 노부토키에게 보낸 통지서가 혼마의 집에 도착한다. 통지서에는 이 사람

 

은 죄가 없다. 바로 석방시켜라고 씌어 있었다. 이 점만 보아도 다쓰노구치에서 하려던 처형이 막부와 상관 없

 

이 제멋대로 꾸민 책략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막부가 보낸 통지서가 어째서 노부토키에게 전해지기 전에 혼마의 집에 먼저 도착했을까? 사자가 자신

 

이 노부토키에게 통지서를 가지고 가는 사이에, 혹시라도 대성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대성

 

인이 계신 곳으로 바로 달려가서 그 내용을 전한 것이다.

 

 

사리분별이 있는 사람이 보기에 대성인에게 죄가 없음은 분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놀라 당황한 쪽은

 

박해자들이었다. ‘이대로 니치렌을 무죄로 석방 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은 온갖 비열한 방법

 

을 써가며 대성인 일문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다.

 

 

대성인이 에치에 머문 20여일 동안, 가마쿠라에서는 방화와 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사건이 니치

 

렌의 제자들이 한 짓이다’ ‘그들 짓이 분명하다라는 유언비어가 돌아 260여명의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자들을, 먼 섬으로 유배 보내야 한다이미 옥에 있는 자들은 처형해야 한다며 법석을 떨었다.

 

중에 밝혀졌지만, 방화나 살인 등은 대성인 일문을 시기하는 제종의 중들이 한 짓이었다.

 

 

머지 않아 대성인은 사도유배에 처해진다. 동시에 소중한 가마쿠라의 문하들은 권력자에게 짓밟히며 고통스러

 

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성인은 어떠한 마음으로 문하의 상황을 듣고, 또 문하를 얼마나 기원하셨을까.

 

 

탄압받는 모습이 다른 어서에서는 이렇게 씌어 있다.

 

 

그 외에 제자가 살해되고 칼에 맞았으며, 추방당하고 과료 등 그 수를 알 수 없느니라.” (어서 1189)

 

 

가마쿠라에서도 감죄의 때, 천중 구백구십구인이 퇴전했는데”(어서 907),

 

 

당시 제자인 니치로 등 다섯 명이 투옥되었던 일도 어서에 명확히 씌어 있다. 너무도 추워 도저히 견디기

 

힘들 감옥의 환경을 걱정하시며 금야의 추위에 따라 더욱 내 자신보다도 마음 아픈 것은 이루 다 말할 수 없

 

노라.”(어서 1212) “니치렌은 명일 사도 지방으로 가느니라. 오늘 밤 날씨가 추우니 옥중의 상황이 염려되어

 

안스럽기만 하도다.”(어서 1213)라고 심히 걱정하셨다.

 

 

그리고 법화경 때문에 난을 받고 법화경을 몸으로 읽은 공덕이 얼마나 절대적인지를 말하며 틀림없이 제천

 

이 지켜줄 것이니 옥에서 풀려나면 꼭 만납시다.” 하고 격려하셨다. 혹한의 사도로 향하는 대성인에게 만감이

 

담긴 격려를 받은 문하는 얼마나 용기를 얻었을까.

 

 

에치를 출발하는 대성인이 산과 바다를 건너 도착한 곳은 사도의 쓰카하라라는 산야에 있는 작은 폐가였다.

 

낡고 허물어 무너질 듯한 천장과 벽에서는 눈과 한풍이 사정없이 들이쳤다. 게다가 염불자들이 끊임없이 목

 

숨을 노렸다.

 

 

 

<본문2>

이제 니치렌은 말법에 태어나 묘호렌게쿄의 오자를 홍통하여 이러한 책을 당하도다. 멸도후 이천이백여년간 아마도 천태지자대사도 일체세간원난신의 경문은 행하지 않으셨으며, 삭삭견빈출의 명문은 오직 니치렌 일인이니라. 일구일게, 아개여수기는 나 자신이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의심할 바 없구나. 사가미노가미도노야말로 선지식이요, 헤이노사에몬이야말로 제바달다이며, 염불자는 구가리존자, 지재 등은 선성비구이니라. 재세는 지금에 있고, 지금은 재세이니라. 법화경의 간심은 제법실상이라고 설하여져 본말구경등이라고 선설하셨음은 바로 이것이니라, (어서 916 10 ~ 14)

 

 

 

<본문2> 부분에서는 부처의 멸후, 오로지 대성인만이 법화경을 몸으로 읽을 수 있었다는 긍지에 대해 말씀하

 

시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박해자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으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박해자야말로 선지식

 

이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법화경에는, 부처의 멸후에 법화경을 홍통하는 사람 즉 법화경 행자에게는 수많은 시련과 박해가 다투어 일

 

어나고 그것을 이겨내야 비로소 위대한 경애가 열린다고 설해져 있다.

 

 

그것을 현실에서 경문대로 증명한 사람은 불멸 후 오직 대성인 한 분 뿐이며 대성인의 출현과 투쟁이 없었다

 

면 법화경의 경문은 거짓이 되었을 것이다. 대성인은 법화경이 바로 만인성불의 진실한 대법임을 몸소 증명

 

하신 최초의 분이며, 대성인의 문하가 이진삼진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선유포의 대도를 열어주셨다.

 

 

대성인은 어떠한 시대가 되어도 광선유포의 전진을 방해하는 작용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재세는 지금

 

에 있고, 지금은 재세이니라라고 표현하셨다.

 

 

우리의 실천으로 말하면, ‘삼장사마삼류의강적과 반드시 싸워야 하고 이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

 

이 신심이 진짜이기 때문에 비로소 장마가 다투어 일어나고, 장마와 싸우기 때문에 비로소 경애혁명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성인이 박해야말로 선지식이다고 하신 말씀은 대성인의 위대한 경애를 나타냄과 동시에 문하의

 

마음에서 일어날 장마, 아 싫다라든지 또 나왔는가와 같은 핑계 두려움의 자세를 타파하기 위해

 

하신 말씀이 아닐까.

 

 

 

<본문3>

석가여래를 위하여는 제바달다야말로 제일의 선지식이로다. 지금의 세간을 보건대 사람을 잘되게 함은 자기편보다도 강적이 사람을 잘되게 하느니라. 안전에 보이고 있다. 이 가마쿠라의 일문의 번창은 요시모리와 오키법황이 계시지 않았던들 어찌하여 일본의 국구자 되었으리요. 따라서 이 사람들은 이 일문을 위하여는 제일의 우배이니라. 니치렌이 부처가 되는 제일의 우배는 가게노부, 법사로는 료칸, 도류, 도아미다부쓰와 헤이노사에몬노조, 고도노가 아니었던들 어찌 법화경의 행자가 되었으랴 하고 기뻐하노라.

(어서 917 6 ~ 9)

 

 

 

<법문3>에서는 계속해서 박해자가 바로 제일의 선지식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렇게 강의하셨다.

 

 

이것은 물론 적도 자기 편도 사이좋게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끝까지 싸우는 것입니다. 타협을

 

용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케다 SGI 회장은 대성인의 발적현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성인은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인간으로서 가장 진실한 힘을 나타내셨습니다.

 

다쓰노구치에서 병사가 대성인을 처형하지 못한 이유도, 혹한의 사도에서 문하를 위해 말법만년을 위해 법

 

을 설하신 이유도, 박해하는 자를 선지식으로 보는 경애도 가장 위대한 생명의 힘을 나타내셨기 때문이라고

 

배견할 수 있습니다.

 

 

대성인 자신의 발적현본으로 인해 말법의 일체중생에게 범부성불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발적현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대성인의 광선유포의 투쟁과 연결하여 우리 자신이 최고로 진실한 생명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 우리의 발적

 

현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 자신의 발적현본이란 사명을 지니고 이 세상에 태어난, 자기 생명의 진가를 발휘하는 것

 

저력을 발휘하는 것그리고 어디까지나 생기발랄하게 자신의 생명을 계속해서 변혁해 가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처음에 말씀드린 이케다 SGI 회장의 지도를 다시 확인하겠다.

 

 

깊고 크게 경애를 열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자신과 창가학회의 발적현본을 부탁합니.”

 

 

한 가지 각도에서 말하면, 자신의 발적현본이란 지용보살의 서원에 일어서는 것이다. 창가학회의 발적현본

 

이란 광선유포의 대서원전 민중의 평화와 행복의 기둥으로 일어서는 것이다.

 

 

그리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는 어디까지나 청년이 앞장서서!’ ‘청년의 마음으로!’라는 약동하는 숨결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화광신문 제1076(2014.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