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法의 힘

 

 

 

[ 妙法의 힘 ]

 

일월(日月)은 일인(一人)이시지만 사천하(四天下)의 일체중생(一切衆生)의 안목(眼目)이며 목숨이니라. 일월(日月)은 불법(佛法)을 맛보고 위광세력을 더하신다고 보입니다. 불법의 법미(法味)를 그르치는 사람은 일월의 힘을 빼앗는 사람․일체중생의 적(敵)이로다.

(어서전집 1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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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서(御書)는 태양이나 달이 우리의 생활에 많은 은혜를 베푸는데 그 이상으로 은혜를 더 받을 수 있는가 없는가는 사람들이 묘법을 수지 하는가 아닌가로 정해진다고 가르치고 있다.

동양의 영지(英智)는 우주의 본질을 하나의 생명으로 인식하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일체불이(一體不二)이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파악한다. 이 관계가 의정불이(依正不二)이며， 우주의 생명은 하나의 리듬을 가지고 약동하는데 그 근본법칙을 묘법(妙法)이라고 한다.

이 어서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태양과 달은 인간생명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은혜를 주고 있다.

만일 태양과 달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살지 못한다. 불법에서는 이 태양과 달의 작용을 대일천(大日天)， 대월천(大月天)이라고 이름 붙이고， 제천선신(諸天善神)의 작용으로 설한다. 즉 우주생명에 갖추어진 작용이다.

여기서는 그 작용을 활발히 하고  증대시키는 것이 묘법이고,  감소시키는 것이 그릇된 사상，종교라고 설한다.  현대과학으로 우주의 생명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 단편적인 부분의 증명은 가능하더라도 근본적，전체적인 파악은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불법에서는 그 본질을 명확하게 설하고 있다. 우리의 행․불행은 이 우주의 생명과의 관계성(關係性)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묘법(妙法)을 기준으로 한 우주생명의 규칙적인 작용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오고, 반대로 그릇된 종교， 사상은 우주의 생명에 부조화를 가져와 우리 생활을 빗나가게 한다. 그야말로 그릇된 종교， 사상은 인류의 적이다.

우리는 이것을 명심하고 진지하게 창제해서 제천의 위광을 받으며, 묘법의 리듬에 탄 힘찬 나날을 보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