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화광신문 813호 `제2회 어의구전과 청년`선생님 강의중에서 (7p)
2009. 2. 13. 15:59ㆍ佛法 .SGI
일념에 억겁(億劫)의 신로(辛勞)를 다하면 본래 무작(無作)의 삼신(三身)이 염념(念念)에 일어나느니라. 소위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는 정진행(精進行)이니라. (어서 790쪽) "다이사쿠, 잘 듣게. 단단히 생명에 새겨 두게. 학회 투사는 이 성훈을 잊어서는 안 되네!" 법화경 용출품 제15에는 "밤낮으로 항상 정진하여 불도(佛道)를 구하고자" (법화경 466쪽)라고 설해져 있습니다. 이 경문은 대지에서 출현한 무량천만억(無量千萬億)의 지용의 보살이 무수겁(無數怯)이라는 과거부터 스승인 부처의 지혜를 배워 익히며 수행하는 모습을 설한 내용입니다. 지용의 보살은 한량없는 오랜 시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심으로 '사제(師弟)의 길'을 정진하여 웅대한 경애를 열었습니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이 법화경 일문(一文)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일념에 억겁의 신로를 다하면 본래 무작의 삼신이 염념에 일어나느니라. 소위 남묘호렌게쿄는 정진행이니라." (어서 790쪽) 다시 말해 지금 말법(末法)의 우리는 이 순간순간의 생명 속에 억겁의 신로를 다해야 한다, 그것이 남묘호렌게쿄의 창제행이라는 글월입니다. 그때까지 불도수행은 '무량겁'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나긴 시간에 걸쳐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름으로써 내 '일념'에 '본래 무작의 삼신' 즉 본디 자신에게 갖춰져 있는 그대로 '無作'의 부처의 생명을 솟아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영원을 한순간에 응결하여 행하는 수행이 우리가 하는 창제행입니다. '삼신(三身)'은 부처 생명의 세 가지 측면이며 단적으로 말하면, '법신(法身: 진리)' '보신(報身: 지혜)' '응신(應身: 자비)'입니다. 이 삼신이 갖춰진 완전한 생명이, 다른데도 아닌 바로 내 마음속에서 솟아오릅니다. 이 얼마나 훌륭한 묘법의 공력(功力)이고 심원한 법리이며 장엄한 불도수행입니까. 범부인 우리 자신 안에 존귀하기 그지 없는 부처의 생명이 엄연히 갖춰져 있다는 이 말씀은 불법이 지닌 인간주의의 정수입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권위를 가진 성직자들이 민중을 멸시하고 억압한 사실은 많은 종교의 비극적인 역사입니다. <어의구전>은 이러한 인간 멸시, 민중 멸시의 종교에 대한 도전이자 드높은 승리 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젊은 시절부터 "일념에 억겁의 신로를 다하면"이라는 <어의구전>의 말씀을 몸으로 읽고 굳은 각오로 도다 선생님의 제자로서 투쟁을 관철했습니다. 광선유포의 위대한 스승이신 도다 선생님을 지키며 그 구상을 하나하나 실현하고자 일념에 억겁의 신로를 다하기로 서원했습니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선생님을 섬긴 세월은 십년입니다. 그러나 그 십년에는 백년, 아니 천년에도 필적하는 사제의 역사가 새겨졌습니다. "남묘호렌게쿄는 정진행이니라." 이 글월은 깊은 뜻이 담긴 말씀입니다. 정진에서 '정'은 '무잡(無雜)', 즉 순수무구(純粹無垢)한 신심입니다. '진'은 '무간(無間)', 즉 끊임없는 전진입니다. 이렇게 순수하면서 불퇴전의 '행(行)'에 힘쓰는 것이 우리의 성불(成佛)을 위한 직도입니다. 우리가 광선유포를 위해 고생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모두 '억겁의 신로'에 통합니다. 지금의 '일념'이 승리를 결정짓습니다. '일념'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일념은 행동이 되어 나타납니다. "현자(賢者)는 기뻐하고 우자(愚者)는 물러남" (어서 1091쪽)이라는 말씀처럼 시련에도 용약 환희하며 도전하는 일념이 '신심'입니다. 그런 용감한 전진의 원동력이 '제목'입니다. 누구나 괴로움이나 걱정은 있습니다. 경제고나 병고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묘법을 부르고 광선유포를 위해 나아가는 사람은 자신이 부처의 생명이 됩니다. 어떠한 고난도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부처의 지혜와 힘을, 내 생명에서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도전 속에서 내 일념은 진금(眞金)처럼 강해지고 깊어집니다. 도다 선생님은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돈이 없어 고민한다, 몸이 약해 고민한다. 고민은 여러 차원에 걸쳐 시시각각(時時刻刻)으로 생긴다. 그런 속에서 법을 넓히고자 고민한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고민한다. 올바른 신심으로 법을 위해, 사람을 위해, 광선유포를 위해 고민한다. 이는 가장 훌륭한 고민이다." 사제의 대원(大願)을 높이 들고 행동하는 그 순간순간의 생명에 부처와 똑같은 생명이 '염념에' 넘쳐흐릅니다. '월월(月月) 일일(日日)' 힘차게 면려하는 학회활동이 바로 현대의 정진행입니다. 우리 동지 여러분이 곧 '본래 무작의 삼신'의 생명을 '염념에' 약동시켜 투쟁하는 존귀한 지용의 보살입니다. '우리는 21세기 정진행의 대영웅'이라는 마음으로 가슴을 펴고 용감하게 오늘도 한 걸음 전진합시다! <어의구전>은 니치렌 대성인이 법화경 요문을 강의하신 구전(口傳)을 기록한 것입니다. 닛코(日興)상인이 기록하여 대성인의 윤허를 받았다고 전해지는 핵심적인 법문입니다. 이 법화경 강의는 대성인이 미노부에 들어가신 후부터 수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대성인은 온갖 대난을 이겨내고 유연하게 승리한 경애로 말법만년을 위해 후계 육성에 온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수많은 문하 중에서 닛코 상인의 투쟁력은 뛰어나셨습니다. 대성인이 쉰세살에 미노부에 입산하셨을 때 닛코 상인은 스물아홉살이었습니다.(중략) 권력자와 사법(邪法)의 악승들은 대성인의 엄연한 사자왕의 모습에 무서워 떨었습니다. 그래서 공격의 화살을 '제자'에게 돌렸고, 닛코 상인과 그 후진들도 '표적'이 되었습니다. 모략으로 추방된 제자문하도 있었습니다. 스승이신 대성인이 진미래제(盡未來際)를 향해 법화경의 극리(極理)를 강의하는 속에서 제자인 닛코 상인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위해 '억겁의 신로'를 다하셨습니다. 스승도 투쟁합니다. 그보다 더욱 제자가 투쟁합니다. 이러한 불이(不二)의 격투 속에서 영원불멸의 법문이 맥동하고 정의의 혈맥, 승리의 혈맥이 흐르는 것입니다. 스승을 지키고 광포의 지반을 넓히는 확대전. 덮쳐오는 마군(魔軍)과 펼치는 공방전. 닛코 상인은 이 투쟁의 상황을 대성인에게 낱낱이 상세하게 보고하여 다음 전진을 위한 가르침을 받으셨습니다. 한결같이 스승을 구하고 스승과 호흡을 맞추는 전광석화와 같은 왕래 속에서 하는 투쟁은 승리했습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힘차게 스승의 슬하에 모여 굳게 단결하고 다시 싸움터로 임하는 회의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른바 절대 승리를 위한 '협의회'이자 '간부회'였다고 하겠습니다. 만년의 민중구제를 위해 유언하는 심정으로 강의하시는 스승. 그 스승의 가르침을 일언일구도 어긋나지 않게 심간에 물들여 권력의 마성과 철저히 싸우기로 각오를 굳힌 제자. 너무나도 엄숙했습니다. 그 뜻은 다른 오노승(五老僧)과는 천양지차였습니다. 그렇기에 스승의 정의와 진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남길 수 있었습니다. <어의구전>은 실로 사제불이(師弟不二)가 이뤄낸 승리드라마의 결정체입니다. 역사는 인간과 인간이 창조합니다. 그 궁극이 사제입니다. 스승과 더불어 '정진행'에 전념할 수 있는 인생은 최고로 행복합니다. 그 자체가 불멸의 빛을 발하는 영광스러운 하루하루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스승인 마키구치 선생님을 모시고 목숨을 건 옥중투쟁에서 불법의 진수를 오달(悟達)하셨습니다. 학자도, 성직자도 아닙니다. 최고의 법을 생명으로 실천하신 행자였습니다. 그러한 (도다)선생님이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활달하게, 때로는 유머를 섞어가면서 자유자재로 말씀하신 지도와 강의는 수십만 서민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의 불꽃을 점화하셨습니다. (도다)선생님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어느 상황에서도 지도하셨습니다. 자택이나 또는 니시칸다에 있는 옛 학회본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지방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도 갑자기 어서를 강의하시는 일이 예사였습니다. "진심으로 내 강의를 몸소 체득한 사람은 근본적으로 힘이 다르지. 나중에 알게 될 게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학회는 도다 선생님의 원업인 75만 세대를 절복하고자 용맹정진했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스승의 구상을 실현하는 투쟁의 와중에도 심야에 아내와 함께 선생님의 지도를 필사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스승의 가르침을 한 마디도 빠짐없이 미래 영원히 남기겠다는 기원을 담아 기록했습니다. 선생님이 서거하신 후에도 불석신명(不惜身命)으로 격무에 임하는 속에서 소설 '인간혁명'을 집필했습니다. 더 나아가 선생님의 전집을 정리하고, 강의를 녹음한 레코드판을 만들어 선생님의 사상을 계속 말했습니다. 은사가 서거하시고 나서 50년. 나는(이케다 선생님) 스승의 정의를 사회에 선양하고 세계에 넓히는 사명에 온 생명을 다 바쳤습니다. "불법은 모두 증거주의다. 증거가 없으면 관념론일 뿐이다." 이 말은 도다 선생님의 투철한 지침이었습니다. 지금 나는(이케다 선생님) 이 사제불이의 사명과 영광의 인수(印綬)를 우리 청년부 여러분에게 의탁하고자 합니다. 내년(2009년)은 '청년·승리의 해'. 창가(創價)의 정의를 미래에 넓히기 위해서는 제자가 스승과 마음을 맞춰 묘법을 낭랑하게 부르며 '일념에 억겁의 신로'를 다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광선유포는 스승과 청년이 일염부제(一閻浮提)에 열어갈 '승리의 공동작업'임을 선언해 두겠습니다. (도다)선생님은 "다이사쿠를 육성했으니 이젠 안심이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에게 영예로운 일입니다. 스승이 안심하시는 일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선생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투쟁하기 위해 태어났다. 전진하고 또 전진하며 승리하기 위해 태어났다. 이것이 행복과 평화로 이어지는 인생의 의의다. 인생은 승리를 위해 있다." 그 승리의 힘이 제목입니다. 지금 나는(이케다 선생님) 직계 제자인 청년부 여러분에게 만감의 기대를 담아 외치고 싶습니다. 우리 문하여, 일념에 억겁의 신로를 다하라! 초지일관 고생하라! 시련의 불꽃 속에서 생명을 단련하여 금강불괴(金剛不壞)의 큰 성(城)과 같은 자신을 만들어내라! 내년(2009년)에도 나와 함께 투쟁합시다! 나와 함께 거듭 승리하고 연속 승리합시다! 그리하여 영원불멸의 역사를 구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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