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일대사혈맥초 (어서 1337)

2023. 3. 27. 20:53佛法 .SGI

봄비속의 목련의 아름다운 자태

 

생사일대사혈맥초 어서 1337에,

 

『총하여 니치렌의 제자 단나 등은 자타피차라는 마음 없이 수어(水魚)라고 생각을 해서 이체동심이 되어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바를 생사일대사의 혈맥이라고 하느니라.

더구나 지금 니치렌이 홍통하는 바의 구극은 이것이니라.

만약 그렇다면 광선유포의 대원도 이루어질 것이니라.』

 

광선유포를 위해 싸우는 사제의 실천이 없게 되면 생사일대사의 혈맥은 올바르게 통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제정신이 맥동하는 확고한 이체동심의 화합승이 없으면 부처와 마의 싸움인 말법 광선유포를 승리할 수 없습니다.

 

자타피차라는 마음이 없을 것, 수어라고 생각할 것, 이체동심이 될 것,

이 세 가지를 기본 요건으로 하여 자행화타에 걸친 남묘호렌게쿄를 봉창하는 실천이 있는 곳에 생사일대사의 혈맥이 흐른다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자타피차라는 마음은, 자신과 타인, 그것과 이것으로 분리해서 마음이 통하지 못하게 하는 대립과 차별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마음입니다.

사람은 자칫 권력과 명예, 이해관계에 마음을 빼앗기고, 지위와 역직 등에 강하게 집착하여 명문명리로 흘러 자기중심이 되기 쉽습니다.

결국 신심이란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마음과 싸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어라고 생각을 해서란, 물과 물고기와 같이 떼어놓을 수 없는 친밀한 생각을 뜻합니다.

서로 다른 처지이지만 존경하고 이해하고 돌보아주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단적으로 말하면 사이좋게입니다.

 

사제를 근본으로 하면 서로 같은 목적으로 한마음으로 격려하고 도우면서 전진하게 되며 자연히 사이가 좋아집니다.

그런 조직은 당연히 동지 간에 사이도 좋을 것이며, 광선유포의 대원이라는 부처의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하여 조직 내의 모든 사람의 행복과 광선유포를 위해 기원하고 행동하며 여래의 행(行)에 정성을 다하며, 최고의 사명을 위해 살아가는 존귀한 조직으로, 대립이나 차별과는 무연(無緣)하며, 화합하고 격려하는 관계가 생생하게 성립됩니다.

 

그리고 이체동심은 각자의 개성과 특질, 처지 등은 다르지만 목적관과 가치관을 공유하여, 묘법에 대한 신심과 광선유포의 대원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이체동심에 대하여 대성인께서 주신 교훈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체동심은 만사에 일을 성취하는 열쇠이며 승리의 요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둘째, 특히 부처와 마와 싸우는 말법 광선유포에서는 이체동심의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며, 광선유포를 방해하는 악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도 이체동심의 단결이 있으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하게 확신하셨습니다.

 

이체동심은 궁극적으로 보면 법화경의 병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화경의 병법은 한마디로 기원입니다.

특히 이체동심은 마음을 하나로 해서 기원하는 것으로 이체동심으로 기원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방책과 방법론을 세워도 광선유포는 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이체동심으로 강하게 기원하면 거기에는 커다란 힘이 생겨, 가령 이체이심인 자가 나타나도 유유히 물리치고 전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심은 광선유포의 대원으로 그 부처의 대원, 스승의 대원을 내 서원으로 삼아 용감하게 광선유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광선유포를 원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원이 바로 동심의 진수입니다.

 

광선유포를 위한 기원을 근본으로 하는 이체동심의 전진에는 기세가 있고 승리하고자 하는 힘이 맥동합니다.

또 그런 분위기에서 전진하는 사람들은 사이가 좋고 고생을 해도 즐겁습니다.

그 승리하는 리듬, 약동하는 리듬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오로지 '동심'입니다.

 

존귀한 부처의 마음에 공명하기 때문에 성장, 전진, 환희, 승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간적인 동료의식이나 유대관계보다 높은 차원의 무너지지 않는 인재, 행복, 평화의 성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처의 대원과 스승의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합치는 것이 바로 '이체동심'이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체동심의 핵심도 사제불이입니다.

 

모두 사이좋게 전진하며 함께 싸우자 라고 하는 생각으로 이체동심이 되어 함께 묘법을 부르고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입니까.

몸속으로 생동하는 혈액이 힘차게 달리듯이, 생생한 신심의 조직에는 묘법이라는 혈류가 맥동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합쳐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광선유포를 기원하고 움직이는 그 사람에게서 대공덕이 솟아나오게 되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