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SGI (국제 창가학회) 회장 지도

2015. 4. 2. 11:17佛法 .SGI

 

 

니치렌 대성인(日蓮大聖人)이 말씀하셨다.
 "입으로 묘법(妙法)을 봉창하면 나의 몸의 불성(佛性)도 불리어서 반드시 나타나시고, 범왕(梵王), 제석(帝釋)의 불성은 불리어서 우리를 지키시고, 불보살(佛菩薩)의 불성은 불리어서 기뻐하심이라."(어서 557쪽)
 근행은 맑고 산뜻한 음성의 울림으로, 자신이 지닌 부처의 생명을 불러 깨워 원초에 솟아오르는 해처럼 빛내는 의식이다.
 근행에서 독송(讀誦)하는 방편품(方便品)의 '제법실상(諸法實相)'도 우리 생명이 곧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모습'이라고 가르치셨다.
 수량품(壽量品) 자아게(自我偈)도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의 '자(自)'로 시작해 '속성취불신(速成就佛身)'의 '신(身)'으로 끝난다. '자신(自身)'의 영원한 생명찬가(生命讚歌)이다.
 
헤매는 

어두운 사회
그 속에서
나의 새벽은
근행이로구나

 

 근행은 니치렌 대성인의 생명인 묘호렌게쿄 진수의 힘을 자신의 색심(色心)에 뛰게 하는 원천이다. 부처의 용기와 지혜가 용현하지 않을 리 없다. '환희 중의 대환희'가 솟아오르지 않을 리 없다.
 아무리 삼장사마(三障四魔)가 덤벼들어도 근행의 법좌(法座)에 나가면, 사자분신(師子奮迅)의 힘을 내어 반전공세(反戰攻勢)에 나서라는 신호의 새벽종이 된다.
 범천 * 제석, 보현보살, 약왕보살, 석가불 * 다보불의 대군도 내 편으로 삼아, 금강불괴(金剛不壞)의 대성(大城)과 같은 생명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활로를 열 수 있다.
그중에서도 창가(創價)의 어머니의 기원만큼 강한 것은 없다. 저 '오사카사건'에서 무죄판결을 쟁취하기까지 84회에 이르는 공판을 바라보며, 축인근행(丑寅勤行)을 이어오신 간사이 어머니들의 필사적인 기원을 어찌 잊겠는가.

 

- (법련 여는 글, 2007년 1월호), '기원'은 전진승리의 힘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근행 * 창제도 자식이 어버이를 그리워하듯,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런 마음 정직한 기원과 소원이 그대로 어본존에게 통하여 감응(感應)되어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가족이라면 한마디 '굳모닝(아침인사)' '굳 이브닝(저녁인사))' 등의 인사를 주고 받는 것만으로 마음이 통합니다.

그와 같이 비록 한번의 제목이라도 거기에 담겨진 '불자(佛子)'인 우리들의 신심의 '마음'은 어본존에게 반드시 통합니다.

하물며 진지하게 창제를 거듭하고 근행을 할 때 그 공덕은 무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필요이상으로 형식에 치우쳐 거북스럽게 신심 즉 생활이 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피곤해서 일찍 쉬는 편이 좋은 경우라든가,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는 방편품 * 자아게만의 근행이라도, 또는 창제만이라도 했을때, 결코 '벌(罰)을 받지 않는가'등이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불도수행(佛道修行)이므로 "태만해도 좋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要)는 조금이라도 많이, 또 깊게 어본존을 배견하고 창제해 나아가자라는 '신심'이 있으면 좋은 것입니다. 그 '마음'은 반드시 형체(形體)로 나타나 진실한 실천의 모습으로 되어가는 것입니다.

 

영국광포28주년기념 대표자회의 (1989.5.24) 

 

 


오좌삼좌 근행의 형식
 얼마 전(11월 12일) 제8회 간사이 총회에서 불도수행의 기본인 '근행(勤行)'에 관해 조금 말씀드렸다. 그때 나는 "오좌삼좌(五座三座)라는 근행형식은 어서에 남아 있지 않다. 또 닛코 상인(日興上人)이 쓰신 기록에도 남아 있지 않다. 니치칸 상인(日寬上人)의 <당류행사초(當流行事抄)>에도 씌어 있지 않다. 기나긴 전통 속에서 자연히 지금과 같은 형식이 갖춰진 듯하다."고 말씀드렸다.
 그 뒤로 '오좌삼좌' 근행을 기록한 니치칸 상인의 편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것은 1719년에 가가에 사는 신도 후쿠하라 사키지에게 보내신 '보후쿠하라시키지장(報福原式治狀)'이라는 미공개 편지인데 현재 사본(寫本)이 남아 있다.
 그 편지에 따르면 니치칸 상인 재세 당시에는 이미 '오좌삼좌'라는 근행형식이 있었다. 참으로 중요한 문서이기에 여기서 소개한다.
 "하야시 씨가 근행순서를 물으셨느라. 당산(當山)의 행사에서 순서를 말씀드리면, 초좌(初座)는 십여수량(十如壽量) 제천공양(諸天供養), 이좌(二座) 십여세웅(十如世雄) 수량본존공양(壽量本尊供養), 삼좌는 십여수량(十如壽量) 조사대대(祖師代代), 사좌는 십여수량기도(祈禱), 오좌는 십여수량 법계회향(法界回向)이니라. 이는 곧 축시의 끝, 인시의 시작에 하는 근행이니라. 만일 해질녘이라면 초좌는 십여수량 본존공양, 이좌는 십여수량 조사대대, 삼좌는 자아게(自我偈) 삼권(三卷) 법계회향이니라. 만일 견딜 수 있는 사람은 본산(本山)과 같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십여 자아게 제목일지라도 오좌삼좌의 격식을 지켜야 한다. 다만, 사관(仕官)의 몸으로 공용(公用) 등의 때는 제목을 한번이라도 앞서 언급한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고 전해주도록 하시라." (원문은 한문)
 

- 이케다 다이사쿠 선집 제1권 / 대학회(大學會), 도시마구 합동연수회 (1986. 12. 7)

 

 

 제목을 부르는 사람에게 막힘은 없다

초대회장인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선생님이 배독하시던 어서전집에도 “묘란 소생의 의이니라.”라는 구절에 밑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어본존의 힘은 그저 ‘묘(=불가사의)’라고 표현할 수밖에 방법이 없다. 절대적인 공덕이 있는 어본존이다. 반드시 이기기 위한 어본존이다. 기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리 없다. 촌각을 아껴 제목을 불러라!”하고 지도하셨습니다.

3년 전, 동일본 대지진 바로 뒤, 미국의 듀이협회 개리슨 전 회장은 곧바로 진심 어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메시지에서 박사는 “우리가 곧바로 상기하는 바는 창가학회가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서 용감하게 다시 일어선 단체였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묘(妙)란 소생(蘇生)의 의이니라’라는 말을 현실 속에서 실증한 단체입니다.”하고 말했습니다.

박사는 ‘묘(妙)의 삼의(三義)’를 들어, “자신의 가능성을 열고, 소생시키고, 새로운 창조로 향하는” 학회원이라는 존재에 부흥을 향한 희망을 발견하셨습니다.

절망의 구렁에서 활력 넘치는 생활로 전환한다, 그것은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학회원의 인간혁명의 모습입니다. 창가학회는 ‘묘란 소생’이라는 성훈을 전 세계에서 증명해 왔습니다.

이 환희와 약동의 민중 조류는 이제는 어느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의 주인공’이 되는 역전의 드라마가 지금 세계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묘의 삼의’의 결론은, 어둠을 부수는 아침 해처럼 묘법을 끝까지 부르는 인생에는 절대로 막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니치렌불법의 근본은 창제입니다.

낭랑하게 제목을 부를 때, 나의 흉중에 밝게 빛나는 태양이 떠오릅니다. 힘이 넘칩니다. 자애가 솟습니다. 환희에 불탑니다. 지혜가 빛납니다. 제천과 제불이 모두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제목의 힘보다 뛰어난 것은 없습니다.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 / 제64회 법화경제목초  (2014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