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보시게 친구/법정
2013. 5. 30. 15:43ㆍ좋은글,건강,기타(공)
여 보시게 친구/법정
여 보게 친구 !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 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 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 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 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 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 가려 하지 말고
사는 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 바라네.
부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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