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1. 10:55ㆍ佛法 .SGI
法華經의 智慧19-제바달다품(상)
惡人成佛-‘善의 승리’의 위대한 증명
‘모든 사람의 성불을 시킨다’ 는 것이 법화경의 마음입니다. 사람들에게 법문 이상으로 절실한 것은, 자신이 성불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제바품은 실로 그 문제에 단적으로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석존한테 “남의 침을 먹는 자”(아사세 왕에게 아첨해 그 비호를 받고 있던 것을 가리킴)라고 준엄한 꾸지람을 들은 제바달다는 반역의 마음을 굳히고 교단을 떠납니다. 거기서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석존이 즉각 제바달다가 이미 악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재빨리 모두에게 전하라고 제자들에게 명령했다는 점입니다.
제바달다에게 속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나오게 하지 않겠다는 책임감입니다. 악인은 명확하게 악인이라는 것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중간한 대응으로는 모두 헤매고 만다. 또 싸움에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우유부단하여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그 사이에 마가 틈타 먹히고 만다.
부처의 경애는 어떻한 권력도 책모로도 침해할 수 없다.
석존의 교단은 엄한 가운데서도 중도의 너그러움이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을 ‘선의 궤도’에 올려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 불도수행이 있고 계율이 있다. 그런데 계율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헛되이 사람을 괴롭힌다면 본말전도입니다. 그건 안 돼,이건 안 돼 하는 외부의 규제로 사람들을 속박하는 종교는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물며 자신의 겉치레나 책략으로 위선적으로 청빈한 척, 고결한 척하는 것은 종교 이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질투가 무서운 것은 상대의 훌륭함을 인정하고 자신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흠을 찾아 내서 상처를 내려 하고 끌어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처입고 끌어 내려지는 것은 자기 자신이지만....
석존이 얼마나 자기 자신과 싸우고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고 있었던가. 그 고투를 제바달다는 보려고도 하지 않아던 것입니다. 왜 볼 수 없었던가. 그것은 그가 자신과의 싸움을 그만두었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악‘을 자각하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악에 물들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선인`이란 `악과 싸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외부의 악과 싸움으로써 자신의 내면의 악을 정화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궤도가 인간혁명의 궤도입니다.
극선의 부처에게도 악의 생명이 갖춰져 있고, 극악의 제바 에게도 부처의 생명이 갖춰져 있다고 봅니다. 그런 위에서 `악과의 싸움`을 계속 하는가 아닌가에 따라 현실은 선과 악의 궤도로 완전히 정반대로 갈라지고 만다. 그리고 실은 이 일점에 제바달다품을 읽는 열쇠가 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악과의 `끝없는 투쟁`이 바로 제바품에 일관된 혼입니다.
선과 악은 ‘實體’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관계’의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인간을 처음부터 善人이나 惡人으로 결정지을 수는 없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선인도 大善 에 반대하면 곧바로 大惡에 떨어지고, 악인이라도 대악에 반대하면 곧 바로 대선이 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의 생명에 악이 없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악은 가능성으로서 부처의 생명에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선을 지향하여 악과 끝까지 싸우고 있기 때문에 부처는 선인 것입니다.
불법은 승부입니다. 끝없는 투쟁입니다. 석존이 제바달다에게 이겼기 때문에 제바의 `악`이 석존의 `선`을 증명하게 된 것이다. 악에게 지면 제바가 선지식이었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악도 또한 선을 드러내는 작용을 하는 것이라면 악의 전체가 그대로 선이 됩니다. 바로 善惡不二입니다. 그러나 자연 그대로 방치해 둔다고 하여 악이 선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악과 싸우고 철저하게 승리해야 비로소 선악불이가 되는 것입니다.
성불하려면 `내부의 악` 에 철저히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외부의 악`과 싸워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악과 싸움으로써 생명이 단련되고 정화되고 성불하는 것입니다, 극악과 싸우기 때문에 극선이 되는 것입니다.
악을 방치하고 악과 싸우지 않으면 그 자체 가 악인 것입니다.
최고선은 사람들의 佛界를 여는것이며, 사람들의 善意를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불법을 기조로 한 평화․문화 ․교육운동 즉 광선유포의 운동이야말로 최고선인 것입니다. 이 행동의 지속에 악도 선의 일부로 해 가는 `선악불이`의 역동적인 실천이 있습니다.
자신을 응시하고 자신과 격투하면서 전진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승리하고 전진하는 것입니다. 그 삶이 제바품을 읽은 것이 됩니다, 석존과 제바달다의 격투라고 해도 결국 자기 一身 에 담겨 잇는 것입니다. 그렇게 읽는 것이 文底(문저) 의 법화경입니다.
'佛法 .SG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제의 사람이 승리의 사람 (0) | 2012.02.08 |
---|---|
法華經의 智慧53-최종회 (0) | 2012.01.27 |
법화경의 지혜50-다라니품 (0) | 2012.01.11 |
法華經의 智慧52-보현보살권발품 (0) | 2012.01.11 |
法華經의 智慧51-묘장엄왕 본사품 (0) | 2012.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