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6. 09:58ㆍ佛法 .SGI
축인근행
옛날에는 하루의 시각을 12 시각으로 나누어서, 2시간을 1시각으로 셈했습니다.
자시각(子時刻)은 밤 11시부터이며,
1시부터 3시까지가 축시각(丑時刻)이고,
3시부터 5시까지가 인시각(寅時刻)입니다.
축시와 인시 사이의 한밤중인 3시 경은 가장 세상이 조용할 때이며,
지구상의 만물이 잠든 죽음과도 같은 상태의 시간으로,
세간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시각을 축만시(丑滿時)라고 하는 것입니다.
축인근행은 총본산 다이세키지(大石寺)의 대객전(大客殿)에서
역대의 법주상인들이 매일 아침 축인의 시각에 행했던
오좌(五座)의 근행이며, 광선유포를 기원하셨던
대단히 중요한 의식(儀式)입니다만,
현재의 닛켄종의 무리와는 무관한 행사입니다.
『다이세키지는 어당(御堂)이라 말하고 묘소(墓所)라고 말하며
니치모쿠가 이를 관령(管領)하여 수리를 가하고 근행을 올리며
광선유포를 기다려야 할 것이니라』
- 닛코적조조지사(日興跡條條之事) ...... 닛코 상인의 유명(遺命)
"축(丑)의 끝, 인(寅)의 시작은 음양생사(陰陽生死)의 중간이며
삼세제불 성도의 때인 고로 세존은 명성(明星)이 나타났을 때
활연히 대오(大悟)하였고, 우리의 종조께서는 자축의 시각에 목이 잘리어
혼백이 사도에 이르다.. 운운. 당산(當山)의 행사 또한 이와 같도다.
매일 아침마다 찰나반게(刹那半偈)의 성도를 부르느니라."
<당류행사초(當流行事抄).... 26세 니치칸 상인>
축인의 시(時)라는 것은 음의 끝, 양의 시작이니 음양의 중간이며
또 사(死)의 끝, 생(生)의 시작이니 생사의 중간입니다.
음(陰)은 어둠이고 미혹이며, 양(陽)은 밝음이고 깨달음입니다.
따라서 축인의 시각은 미혹의 음(陰)에서 깨달음의 양(陽)으로 옮기는 시간이고
더구나 이「미(迷) 암(暗)」「오(悟) 명(明)」의 거래(去來)는 동시입니다.
『임종의 시각 생사의 중간에 니치렌이 반드시 마중하러 나갈 것이니라.
삼세의 제불의 성도는 자축의 끝, 인(寅)의 시각의 성도이니라.』
(어서 1558 우에노전답서)
위의 어서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축인의 시각은 삼세제불이 성도하는 시(時)입니다.
즉 석존은 30세 때의 12월 8일 보리수 아래서 명성이 나올 때에 활연히 깨달음을
열었습니다. 이 명성이 나오는 시간이라는 것도 역시 인시(寅時)입니다.
『니치렌이라는 자는 거년 9월 12일 축(丑)의 시(時)에
목이 잘리고 이는 혼백이 사도의 나라에 이르럼이노라.』
(어서 223 개목초)
다쓰노구치법난에서 명자범부인 대성인의 몸의 당체가 그대로 구원원초
자수용신으로 되시어 말법하종의 본불로 나타나셨던 것을 이와같이 밝히신
것입니다. 참수의 자리인 자축의 시(時)는 명자범신(名字凡身)의 대성인의
사(死)의 끝으로 되어 머리를 잘려 떨어뜨려지는 일이 끝나고,
인(寅)의 시(時)는 구원원초 자수용신의 생(生)의 시작인 것으로
혼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같이 축인의 시각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여는 시각으로
불법상 정말로 깊은 의의가 있는 시각입니다.
『불법의 주처 귀문의 방향으로 삼국 다같이 섰도다.
이들은 상승(相承)의 법문이로다.』
(어서 1558 우에노전답서)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귀문은 즉 축인 방향,
영취산은 왕사성의 귀문, 천태산은 한양궁(漢陽宮)의 귀문이니라.
히에이산은 헤이안성(平安城)의 귀문이니라.
후지산 또한 왕성(王城)의 귀문이니라. 또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당산(當山)의 근행은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축인의 시(時)이니라.
이를 생각하고 이를 생각함』(개목초문단)
니치칸상인도 위와 같이 축인의 의의가 깊음을 술하고 있습니다.
인도 중국 일본의 삼국 함께 불법의 중심지는
그 수도의 축인의 방향 - 귀문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귀문의 귀(鬼)라는 것은 귀(歸)의 의미를 가지고
귀입(歸入)하는 것이며 불법 귀입을 나타냈던 것입니다.
또 축인이라는 것은 방각(方角)상에서는 동북을 말하며
이것을 또 귀문(鬼門)이라고도 합니다.
신심강성하게 하여 일체의 여념(余念) 방법을 버리고
오직 南無妙法蓮華經 라고 불러 올릴 때
범신즉불신(凡身卽佛身)으로 되는 즉신성불의 묘행(妙行)입니다.
우리들은 이 축인근행의 의의를 체(體)로 하고
대성인의 다쓰노구치법난을 되새겨 받들며,
불석신명한 정신을 심간에 새겨서 말법 유일무이의 정법인
대성인의 불법을 일염부제에 광선유포하기 위하여 더욱 정진해야겠습니다.
'佛法 .SG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죄를 멸하고 복이 온다 (0) | 2010.03.31 |
---|---|
숙명(宿命)전환의 법리(法理) (0) | 2010.03.30 |
제목의 힘 (0) | 2010.03.25 |
'이기는 것은 정해져 있다!' (0) | 2010.03.25 |
불법적 생명론 (0) | 2010.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