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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 목숨을 어본존에게 바칠 정도로 진지하게 결의하는 제목이라면 병이 낫지 않을 리 없습니다.

혜광리 2023. 7. 27. 18:21

 

○  세월이 흘러 자신이나 가족이 병에 걸리거나 간병을 해야 하는 등 난제(難題)도 발생할 것이다.
차원은 다르지만, 어본불(御本佛)조차도 만년에 "일일(日日)의 논의(論義), 월월(月月)의 난(難), 두번의 유죄(流罪)에 몸이 피로하고 마음이 아팠기 때문인지"(어서 1105쪽)라고 쓰셨다.
은사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은 "이 병은 부처의 계책이신가.(중략) 

병이 있는 사람은 부처가 된다는 뜻이 설해져 있소이다.
병에 의해서 도심(道心)은 일어납니다."(어서 1480쪽)라는 성훈을 배독하고, 투병하는 벗을 감싸듯 이렇게 격려하셨다.
"지금 병에 맞서 싸우는 것 자체가 불의(佛意)이고, 전중경수(轉重輕受)이다. 신심(信心)으로 반드시 크게 숙명전환(宿命轉換)할 수 있는 때가 온다."
묘법(妙法)은 대우주를 본원(本源)으로 하는 영원불멸의 위대한 법칙이다. 

이 신앙에 살아가는 우리는 날마다 구원원초(久遠元初)의 생명으로 돌아가, 무한한 소생의 힘을 발휘하면서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부처의 대경애를 구축할 수 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뇌 하나하나는 일생성불(一生成佛)이라는 봉우리에 올라 승리하기 위한 시련이다. 

결코 뛰어넘지 못할 리 없다.

 

-법련 2023년 6월호 (여는 글)

 

 

 도다 선생님은 병을 앓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날 밤 그 사람의 꿈을 꿀 정도로 함께 괴로워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진지하게 신심하지 않으면서 공덕만을 바란다거나, 조금은 나아졌는데도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듯한 사람에게는 신심자세를 엄하게 바로잡으셨습니다.
"형식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어본존에게 매달려야 합니다.
목숨을 어본존에게 바칠 정도로 진지하게 결의하는 제목이라면 낫지 않을 리 없습니다."(중략)
"조금이라도 좋아졌다면, 진심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프다.' '아직도 좋아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마치 어본존님이 자기에게 빚이라도 진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안 됩니다.
은혜를 모르는 행동을 하면, 나은 병까지도 다시 나빠집니다.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깊이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신심을 해야 합니다.(중략)"
그야말로 약왕보살이 나타낸 '보은'의 신심을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보은의 신심으로 일어섰을 때, 기심의 '약왕보살'이 의기충천하여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모든 세포를 일선(一新)할 정도의 결의로 기원해야 합니다.
60조(兆) 모든 세포 하나하나의 약왕보살을 두드려 깨워 발동시켜야 합니다.
나도 서른살까지밖에 살 수 없다고 한 몸이었지만,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장수하는 삶을 쟁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