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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본존(御本尊)

혜광리 2020. 2. 6. 20:41


어본존(御本尊)
모든 민중을 구제하는 무량한 공력이 있다




날마다 어본존을 배견하는 SGI 회원은 신심(信心)을 실천하면서 수많은 숙명전환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함께 배우는 교학’ 최종회는 니치렌(日蓮) 대성인이 도현하신 ‘어본존’을 주제로 배운다.




니치렌 대성인의 생명

-. 본존이라는 말에는 ‘근본으로 삼아 존경(존숭)하는 것’이라는 뜻이 있다고 배웠다.
우리가 신앙의 근본으로 삼아 배견하는 대상은 니치렌 대성인이 도현하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어본존이다.
대성인은“법화경의 제목으로써 본존으로 삼을지어다”(어서 365쪽) 하고 말씀하셨다. 남묘호렌게쿄는 법화경의 근저에 밝힌 ‘만인성불의 근원법’이자 그 이름이다.
대성인은 자신의 생명에 갖추어진 묘법(妙法, 불계)을 깨닫고 그것이 남묘호렌게쿄라고 밝히셨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구제하고자 끝까지 묘법유포를 위해 사셨다.

-. 어본존을 도현하신 의의는 무엇인가?

누구나 대성인과 똑같이 부처의 경애를 열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성인은 “이 어본존은 니치렌의 혼을 먹물에 물들여 넣어서 썼습니다. 믿으십시오”(어서 1124쪽, 통해) 하고 말씀하셨다. 어본존은 근원의 묘법인 남묘호렌게쿄를 깨달아 자신 안에 열어 나타내고 체득하신 대성인의 생명 그 자체다.

불계를 비추는 ‘명경’

-. 누구나 ‘대성인과 똑같은’ 부처의 경애를 열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어서에 “이 어본존을 결코 다른 곳에서 구하면 안 된다. 오직 우리 중생이 법화경(어본존)을 수지하고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는 흉중의 육단(肉團)에 계신다”(어서 1244쪽, 통해) 하고 씌어 있는 대로 우리 가슴속에 어본존과 똑같은 생명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어본존을 믿고 배견할 때 우리 자신에게 갖추어진 불계를 열어 나타낼 수 있다.
이른바 우리가 배견하는 어본존은 범부인 우리의 불계를 현실에 비추는 ‘명경(明鏡)’이다. 거울이 그 사람의 모습이나 동작을 비추듯 어본존에는 우리의 불성을 비추는 힘이 있다.

-. 거울을 보듯 어본존을 배견하면 되는가?

대성인은 “이 어본존도 다만 신심의 이자(二字)에 들어 있으니”(어서 1244쪽) 하고 말씀하셨다. 어본존의 무량한 공력을 이끌어내는 근원은 ‘신심’이다.
어본존을 신수하고 창제행에 힘쓰면 우리 가슴속에 갖추어진 불계가 용현한다. 예를 들어 제목을 부르는 것은 전등에 전기를 흐르게 하는 것과 같다.
또 대성인은 어본존을 “법화홍통(法華弘通)의 기치(旗幟)”(어서 1243쪽)로서 나타냈다고 말씀하셨다.
묘법을 넓히는 ‘기치’ 즉 민중구제를 위한 어본존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광선유포를 위한 신심’에 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만인성불의 길을 열다

-. 솔직한 마음으로 어본존을 배견하는 ‘청정한 신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성인은 “석존의 인행과덕(因行果德)의 이법(二法)은 묘호렌게쿄의 오자(五字)에 구족하였다. 우리가 이 오자를 수지하면 자연히 그의 인과(因果)의 공덕을 물려주시느니라”(어서 246쪽) 하고 말씀하셨다.
석존이 성불하기 위해 쌓은 수행(인행)과 수행으로 얻은 공덕(과덕)은 모두 ‘묘호렌게쿄의 오자’ 즉 남묘호렌게쿄의 어본존에 갖추어져 있다. 따라서 우리는 어본존을 수지하면 석존이 수행으로 쌓은 인(因)의 공덕과 부처로서 얻은 공덕을 모두 물려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

-. 어본존에는 누구나 행복해지는 공력이 갖추어져 있다는 말인가.

자신의 생명에 본디 십계의 경애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성불의 근본원인인 수행을 관심(觀心)이라고 한다.
중국의 천태대사는 그를 위해 ‘관념관법(觀念觀法)’이라는 명상 등의 수행을 설했지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에는 매우 어려웠다.
그에 비해 대성인 불법은 남묘호렌게쿄의 어본존을 수지하는 일이 그대로 관심이 된다. 이것을 ‘수지즉관심(受持卽觀心)’이라고 한다. 이로써 만인성불의 길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그리고 창가학회의 탄생으로 실질적인 어본존 유포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우리 학회원은 어본존을 근본으로 하는 신심을 넓혀 ‘모든 인류의 숙명전환을 이루는’ 사명의 길을 걸어가자.


[ 메모 ]

‘어본존’에 관해 언급한 서적
○… ‘어서의 세계’ 제2권 125쪽 (화광신문사)
○… ‘교학의 기초’ 196쪽 (화광신문사)



() | 화광신문 : 20/01/17 133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