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果의 법칙에 대한 지도
○ 인과(因果)법칙에는 두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른바 '인과응보'의 차원입니다. 이것은 선인낙과(善因樂果) * 악인고과(惡因苦果)의 법칙입니다. 선행하면 안락의 과보를 받고 악행하면 고뇌의 과보를 받습니다.
그러나 불법은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근본적인 생명의 인과법칙을 밝힙니다. 생명 속에 있는 근본적인 생명의 인과법칙을 밝힙니다. 생명 속에 있는 근원의 불계를 열어 나타내면 최고의 선을 실현한 것이 되어 바로 확고부동한 행복경애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번뇌(煩惱) * 업(業) * 고(苦)의 인과에 속박된 구계의 몸에 원래 내재(內在)하는 불계 * 불성을 열어 나타냄으로써 즉시 성불하는 과(果)를 낳습니다.
이 인과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루어지는 통상적인 생명의 인과와는 다릅니다. 그것은 일념을 전환함에 따라 자기 몸에 본유한 불계를 직접 여는 인과구시의 법칙입니다.
-생사일대사혈맥초강의 (제3회 본유의 생사)-
○ 연꽃은 열매가 동시에 성장합니다. 이 현상은 다른 꽃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입니다.
불법에서는 자주 꽃을 ‘인(因)’으로, 열매를 ‘과(果)’로 비유합니다.
그래서 남묘호렌게쿄의 ‘인과구시’(성불의 ‘원인’과 ‘결과’가 동시에 한순간의 생명에 갖춰지는 일)를 연꽃에 비유합니다.
진지한 마음으로 끝까지 기원했을 때, 그 기원은 이미 근저에서는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과구시 * 불가사의의 일법(一法)”(어서 513쪽)이라고 말씀하신 이 위대한 법리를 확신하고 함께 광선유포의 길을 나아가고자 합니다.
- 신시대 제29회 본부간부회 (2009.5.27)-
○ 생사(生死)가 윤회(輪廻)하는 인과(因果)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준엄한 인과의 법칙입니다. 이것은 자기 인생은 자기 책임이라는 점에서, 인간을 초월하는 절대자에게서 받은 자의적인 운명에 인간이 농락당한다고 설한 운명론적 사상보다 월등하게 인간의 주체성과 자유가 있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생사를 거듭하면서 자신이 쌓은 숙업의 무게에 억눌리는 압박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 숙업의 무게를 누르고 생명 근원의 차원에서 변혁을 설해 밝힌 것이 십계구족을 설한 묘법의 인과입니다. 인간은 생명의 오저에 어떤 경애일지라도 최고의 지혜가 넘치는 강력한 불계를 엄연히 갖추고 있습니다. 모든 곤란을 극복할 수 있게 한 것이 인과구시의 연화(蓮華)의 법입니다.
이 진실을 깨달으면 어떤 곤란도 타파하고 운명을 개척해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체성에 넘쳐 근본적으로 확고한 자유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생사일대사혈맥초강의 (제3회 본유의 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