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
산다는 것은 고난과 싸우는 연속
고<苦>를 낙<樂>으로 바꾸는 원동력은 신심
역대 국내 상영 흥행 1위에 빛나는 영화 ‘명량’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문초를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모함’ ‘승산이 없다’ ‘거북선이 아닌 판옥선’ ‘전의상실’. 당시의 상황을 잘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이순신은 백의종군까지 하는 시련 속에서 오직 왜군을 물리치고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고뇌하며 외로운 싸움을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크든 작든 늘 고난과 맞서 싸우며 인생을 살아간다. 누구나 다 실감하고 있으리라.
“산다는 것은 고난과 싸우는 연속이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순풍에 돛 단듯한 순탄한 인생이 행복인 줄 안다. 하지만 그러한 인생은 없다. 오히려 고난이나 어려움이 있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쓴 맛을 아는 사람이 단 맛을 더 잘 아는 원리와 똑같다.
한 장년부원은 입회 전, 작은아들의 연이은 병고에 괴로웠다. 입회 후에는 아내의 병고가 그를 괴롭혔다. 고난의 연속이던 그의 인생이었지만, “고(苦)를 고라고 깨닫고 낙(樂)은 낙이라고 열어서 고락 함께 아울러 생각하여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고 계시라”(어서 1143쪽)는 성훈을 심간에 새기고 묘법(妙法)을 끝까지 실천해 일체의 고를 낙으로 바꿔냈다. 지금은 주위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겨울과 같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느니라”(어서 1253쪽)는 성훈처럼, 최고의 법화경을 끝까지 믿고 실천해 간다면 추운 겨울과 같던 인생도 반드시 따뜻한 봄과 같은 인생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어떠한 고난이나 어려움이 나타나더라도 쩔쩔 맬 필요가 없다. 백마가 달리듯이 낭랑하게 제목을 부르며 도전해가면 반드시 자신의 숙명은 바뀌게 된다. 이 점을 확신하고 나아가는 것이 법화경 행자의 진정한 불도수행의 자세다.
이케다 SGI 회장은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어려움을 비약하는 힘으로. 그 원동력이 신심입니다. 학회 활동입니다. 힘든 싸움을 이겨낸 만큼 숙명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자신이 됩니다” 하고 말했다.
쓰나미처럼 덮쳐오는 괴롭고 힘든 일을 바꾸는 방법은 법화경의 병법을 실천하는 데 있다. 그것이 바로 학회 활동이다. 용감하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애 넘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이것이 불법에서 설하는 이타행(利他行)이다. 자신이 고난에 처할수록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열어간다. 이것이 인간으로서 가장 숭고한 길이다.
“부디 여러분은 시련에 부딪쳤을 때야말로 기쁜 마음으로 ‘기원으로서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는 무적의 제목을 낭랑하게 끝까지 부르며 용감하게 도전하기 바랍니다” 하고 SGI 회장이 말한 대로,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벗을 위해 어떤 시련에도 지지 말고, 금생에 스승과 함께 최고로 빛나는 광포의 추억을 새겼으면 한다.
- 해돋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