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法 .SGI

지도선집(법련2016년12월호)

혜광리 2016. 12. 14. 11:58


2015-08-04_204201



지도선집(22장 광선유포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

<이 장을 읽기 전에>                                                              

어느 날. 이케다 선생님은 조직 때문에 괴로워하는 청년에게 따뜻하게 말을 건넸습니다. “니치렌 대성인은‘법화경의 행자의 기원이 성취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 (어서 1352쪽)하고 단언하셨습니다. 병고든 경제고든 인간관계의 고민이든 이 신심으로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신의 일이 되면 자기도 모르게 의심하거나 믿지 못하는 생명이 올라옵니다. 그것을 원품의 무명이라고 합니다. 이 무명의 생명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 원품의 무명을 물리치려면 서로 격려하고  지탱하는 동지가 필요합니다. 선지식의 조직이 필요합니다. 학회 조직은 한사람 한사람이 강해지고 마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있습니다. 혼자서 고립되면 인간혁명도 광선유포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알지 못하더라도 학회와 함께 동지와 함께 전진해 보십시오.  학회 조직이 얼마나 감한지 이 느낄 때가 반드시 옵니다” 창가학회는 지역의 지구. 지부 등의 조직을 비롯해 각종 안재육성그룹. 좌담회나 협의회. 교학연찬자행화타에 걸친 갖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왜 조직이 중요한가. 무엇을 위해 조직이 있는가.                                        

이 장에서는 ‘광선유포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제목으로 불법을 실천하는데 있어 조직의 중요성과 창가학회 조직의 의의 그리고 학회의 전통인 좌담회에 관해  이케다 선생님의 중요한 지도를 수록했습니다.

 

(22 -1) 좋은 벗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 불도의 전부                                  

이 절에서는 좋은 벗과 함께 나아가는 중요성을 강조한 석존의 가르침을 들어 동지와 함께 절차탁마하는 석에 불도수행이 있고 자신과 타인의 성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중국청년평화총회 스피치에서(1995년 5월 7일. 도쿄)          

석존의 제자 중에 아난이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난이 석존에게 질문했습니다.“제가 생각해보았는데 우리에게 좋은 벗이 있어 좋은 벗과 함께 나아가는 것은 이미 불도의 반을 성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올바른 것입니까?”‘좋은 벗을 갖는 것이 불도수행의 반을 의미한다’란 어쩌면 지나친 표현으로 들릴지 모릅니다. 실제로 아난도 석존에게 조심스레 질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석존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아난이여. 그 생각은 올바르지 않다. 좋은 벗이 있고. 좋은 벗과 함께 나아가는 것은 불도의 반이 아니라 불도의 전부다동지와 함께 나아가고. 함께 고생하는 것은 불도의 반이 아니라 전부입니다.

우리는 이 석존의 마음. 불법의 정신을 그대로 실행해 왔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나아가면 확실히 상가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 힘들 때도 있습니다.  혼자서 자기 마음대로 사는 편이 확실히 더 편합니다. 그러나 그러면 제멋대로 구는 사람이 되어 참된 불도수행은 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올바른 불도에서 벗어나고 맙니다. 결국은 고독하고 쓸쓸하게 고뇌하는 경애가 되고 맙니다.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는 속에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함께 나아가자. 함께 성장하자고     서로 격려하는 데에 절차탁마가 있고 불도수행이 있습니다.  여기에 참된 인간의 길이 있고. 참된 자유가 있습니다.

 

(22 -2) 창가학회는‘선지식’모임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불도의 실천으로 향하게 하는 작용을‘선지식(좋은 벗)’ 이라고 합니다. 이 절에서는 창가학회라는 조직이 바로 이‘선지식’의 모임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도시마. 다이토. 스미다. 메구로 합동총회 스피치에서                  

학회 조직은 어디까지나 광선유포를 추진하기 위해 있습니다. 또한 한사람 한사람의 신심 성장과 성불의 궤도를 뒷받침해주고 서로 지켜주기 위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광포의 조직은 무수한‘선지식’이 모인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성인은 <삼삼장기우사>에서 시작부터 선지식의 필요성을하셨습니다.                

“대저 나무를 심는 데는 대풍이 불어도 강한 지주를 세우면 넘어지지 않으나.  본래부터 심져 있는 나무라 해도 뿌리가 약한 것은 넘어지느니라”(어서 1468쪽)   즉 “나무를 심은 경우. 비록 거센 바람이 분다 해도 강한 버팀목으로 받쳐주면 쓰러지지 않는다. 반대로 본디부터 심어 놓은 나무라 해도 뿌리가 약하면 쓰러지고 만다” “무기력한 자라도 도와주는 자가 강하면 넘어지지 않으. 조금 다기진 자도 혼자라면 나쁜 길에는 넘어지느니라”(어서 1468쪽)하는 성훈처럼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즉“힘이 약하고 무기력한 사람이라 해도 도와주는 사람이 강하면 쓰러지지 않는다.    반대로 다소 건장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험한 길에서 쓰러지고 만다”이것이 도리입니다.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불법의 가르침은 늘 모든 사람이 다 이해할 수 있는 이런 도리의 연장선상에서 설합니다. 이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 성불의 길도 비록 처음에는 신심이 약한 사람이라도 강하게 받쳐주면 쓰러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어설프게 신은 신심이 강하다고 생각해도 삼장사마가 불어닥치는 험한 길에서 혼자 걷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반드시 동지가 필요합니다. 선지식이 필요하고 신심의 조직이 필요합니다. 물론 성불은 한사람 한사람 각자의 이고 노력에 달렸습니다.

 

다른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홀로 일어서 끝까지 걷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조직이나 동지는 그렇게 수행하는 개인을 격려하고 서로 촉발하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이 성불하도록 돕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 보조 역할이 중요합니다. 대성인은 “그러므로 부처가 되는 길은 선지식보다 더함은 없느니라. 나의 지혜가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다 뜨겁고 찬 것을 알 만한 지혜라도 있다면 선지식이 소중하니라” (어서 1468쪽)하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즉“따라서 부처가 되는 길은 선지식보다 뛰어난 것은 없다. 우리 지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저 덥고 춥다는 것을 알 만큼의 지혜만 있다면 선지식을 찾아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처의 도(道)는 매우 깊고 그 지혜는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에 비하면 아무리 현명한 듯 보여도 범부의 지혜 따위는 약간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성불하는 길은  옳은 선지식을 따르는 이외에 없습니다. 그러면 선지식의 힘으로 반드시 성불의 궤도를 나아갈 수 있습니다. 대성인이 “나의 지혜가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하고 말씀하셨든이 아무리 유명한 과학자. 의학자라도 자기 생명. 자기 인생을 해결할 지혜가 있을 리 없습니다. 또 유명한 정치가. 대부호라 해도 절대적 행복으로 가는 법칙을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면서 모두 얼마 안 되는 자신 지혜를 믿고 겸허한 구도심을 잃고 맙니다.  여기에 불행의 인(因)이 있습니다. 지식이 곧 행복이 아닙니다. 부(富)가 곧 행복도 아닙니다. 또한 지위나 명성이 곧 행복도 아닙니다.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 엄숙한 사실을 깊이 예리하게 응시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그러나 이 점이 바로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정수를 밝힌 불법을 진지하게 구도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불법을 구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뛰어난 선지식을 구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성인이 “부처가 되는 길은 선지식보다 더함은 없느니라”하고 말씀하신 대로입니다.‘선지식’이란 본디 사람을 불도로 이끌어 들어가게 하는 선인연의 지식’을 말합니다. 지식은 지인. 우인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처. 보살. 이승. 인천을 불문하고 사람을 선으로 이끌어 불도수행을 하게하는. 정직하고 거짓없는 ‘유덕(有德)’한 사람이 선지식입니다. 당연히 인계인 우리도 또한 훌륭한 선지식의 작용을 합니다. 선지식의 작용에는 수행자를 지키면서 안온하게 수행시키고(외호) 또 서로 잘차탁마하며 (동행) 더욱이 불법의 정의를 가르쳐 선행으로 이끄는(교수) 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근행을 합시다’‘회합에 갑시다’‘어서를 배독합시다’등  광선유포의 방향으로. 어본존의 방향으로. 묘법과 성불의 방향으로‘가리켜 이끄는’지도자인 여러분이 바로 존귀하고 유덕한 선지식입니다. 학회는 선지식의 모임입니다. 신행(信行)을 증장시키고 광포를 추진시키는 단체입니다. 세계 민중을 정법으로 이끌고 성불의 길을 걷게하는 중용한 사명이 있습니다.

 

(22 -3) 인간을 위한 조직                                                         

이케다 선생님은 <청춘대화>에서 미래부. 청년부원에게 불도수행을 하는데 있어 조직이 얼마나 중용한지를 여러 갇도에서 알기 쉽게 말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청춘대화>                                                      

창가학회는‘광선유포’라는 목표. 즉 불법으로 전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고 세계평화를 구축한다는 숭고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단체입니다.  그 목표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넉이 아닙니다. 사회의 모든 처지에서 활약하는 한사람 한사람이 단결하여 조직을 만들어야 비로소 실현할 수 있습니다.                                      

니치렌 대성인에게는 육노승이. 석존에게는 십대제자가 있었습니다. 이것도 조직입니다. 조직을 만들어 모든 사람을 성장시키고 지키면서 불법을 넓히는 투쟁을 하셨습니다.  먼저 조직이 있고 그 속에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인간과 인간의 유대가 있어 그것을 넓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조직이 학회입니다.

그러므로 어디까지나‘조직은 인간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조직을 위해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여러분은 영원히 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평생. 불행한 사람. 고뇌하는 사람의 편이 되어 끝까지 살기 바랍니다.‘인간을 위한 조직’인 창가학회를 소중히 여기고 높이 평가하기 바랍니다. 또 지원하고 발전시키기 바랍니다. 이것이 내 유언입니다.  인간의 선한 마음을 결집하고 커다란 가치를 낳기 위해 조직이 있습니다.                    

선한 마음을 결집하여 더욱 발전시키고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조직체를 만들어 신경을 통하게 하 혈맥이 흐르게 됩니다. 조직이 없으면 뿔뿔이 흩어집니다. 선한 조직에 의해 인간은 더 선해지고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옆으로. 잘못된 길로 빠지게 하지 않고 더욱 향상시킵니다.  행복한 방향으로. 성장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궤도에 올려줍니다. 그러기 위해 조직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조직은 어디까지나 수단입니다. 목적은 인간의 행복입니다. 창가학회는 불가사의한 단체입니다. 이만큼 청정하고. 이만큼 겉과 속이 같고. 이만큼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계는 그 어디에도 절대로 없습니다.  여러분은 사회의 추한 모습을 모르기 때문에 그 훌륭함을 잘 모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단언합니다. 창가학회 같은 세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여러분의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해 초창기 이래 선배들이 오만한 인간에게 매도당하고 멸시당하면서도 이를 악물고 구축한‘민중의 성’입니다. 비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반드시 행복해지는 방법’을 대신 가르쳐주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 민중이 ‘행복해지자!’고 서로 격려하고.‘불행한 사람을 구제하자!’고 단결하여 만든 창가학회입니다. 엄숙합니다. 숭고합니다.  민중이 민중을 위해 민중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낸 민주주의 최고의 결정입니다.

 

인감존엄을 설하는 위대한 불법을 광선유포하는 유일한 단체가 창가학회입니다. 인류에게 희망의 태양입니다.  따라서 도다 선생님은“내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똑 같은 마음입니다.  조직이 싫다고 해서 혼자 있으면 자유롭지 않은가. 혼자 있으면 자기를 잃지 않아  좋지 않은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제멋대로 사는 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자유는 올바른 궤도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돕니다.                    

조금이라도 궤도에 어긋나면 파멸합니다. 로켓도 궤도를 따라가면 유유 대우주의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자유입니다. 스포츠도 룰이 있습니다. 궤도가 있습니다. 룰을 제멋대로 깨는 것이 자유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룰에 따라 자유자재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자유입니다   여하튼 목표가 없고 제멋대로인 인생은 자포자기한 인생이 되 맙니다. 조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극을 받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도 혼자서만 연습하면 자기 실력을 좀처럼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 속에서 부대껴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껍질이 있는 새까 토란도 대야에 넣어 휘저으면 점점 껍질이 벗겨져 모두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합니다.                              

인간을 토란에 비유하면 실례일지 모르지만. 인간도 인간관계 속에서만 갈고 닦을 수 있는 법입니다.‘혼자’있는 것은 좋은 것 같지만 그러면 자기만의 세계에 조그맣게 굳어지고 맙니다. 조직 속에 있지 않으면 오합지졸에 제멋대로가 되고 맙니다.  나침반이 없는 배가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과는 미아가 되거나 난파할 뿐입니다.          

조직은‘방편(임시수단)’입니다. 완전하지 않습니다. 나도 젊은 날. 당시 조직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학회는 문화적인 측면도 전혀 없어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그런 내 마음을 간파하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그렇다면 자네가 진정 좋아하는 학회를 만들면 되지 않는가. 힘껏 노력하고 열심히 투쟁해 자네의 힘으로 이상적인 학회를 만들게!”학교도.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라는 조직에 속해 있으므로‘학교를 더욱 향상시키자!’. 가정이라는 조직에 속해 있으므로‘가정을 더욱 좋게 향상시키자!’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도리입니다. 그 도리에 입각한 법이 불법입니다.‘모두 내가 바꾸겠다’는 그 주체성이 바로 불법의 기본자세입니다. 이 불법을 알기 위해 또 알리기 위해 생긴 것이 광선유포의 조직입니다.            

 

(22 -4) 인간을 위한 조직                                                                

여기서는 자신의 경애를 히려면 많은 사람 속에서. 조직 속에서 절차탁마하여 자기 생명을 연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본부간부회 스피치에서(1997년 7월 9일. 도쿄)                      

경애를 넓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인간관계를 넓혀야’합니다. 조직을 싫어해 점점 폐쇄적이 되어 혼자가 되고 나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딘가 비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인간과 인간의 연대’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사전협의’입니다. 안팍으로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사귀어야 합니다. 그 사람은 그런 만큼 생명이 넓어집니다. 인생이 풍요로워집니다.  타고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인간은 고립되면 자기를 잃고 만다. 즉 인간은 넓은    인간관계 속에서 스스로 더 크고 더 진실된 자신을 발견한다”‘고립되면 자신을 잃고 만다. 폭넓은 인간관계 속에서 더 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타고르의 생각은 불법과 통합니다. 학회의 이념과 통합니다.                     

회합에서 말 하는 간부. 역직에 걸터앉아 있기만 한 간부. 그것은 된 간부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라 자신이 인간으로서 어떻게 성장하느냐. 인간으로서 어떻게 많은 사람을 보살피느냐가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을 성실하게 대하기 때문에 간부입니다.                                                

다른 사람과 만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안에 갇혀 제멋대로 되어 열린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이 되기 쉽습니다. 요컨대 조직을 싫어하는 사람은 야박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자비가 없습니다. 절차탁마도 없습니다.  괴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다른 사람을 자신에게 동조시키겠다는 바람은 애초부터 당치도 않은 말이다”“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사귀어 그 사람들과 잘 어울리려고 자제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있는 여러 다른 측면이 자극을 받아 발전하고 완성되며 마침내 누구와 부딪혀도 의연해진다”                                                  

자기 말을 듣지 않는 사람. 자신과 반대 생각을 하는 사람을 피하면 안 됩니다.  그런 사람과 조화를 이르고 그 사람을 이해시켜야 비로소 수행입니다. 그래야 전체가 전진할 수 있고 자신이 성장합니다.  어떠한 인물과 마주해도 의연한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나도 전 세계 지도자와 대화했습니다. 그렇게 한 만큼 힘이 붙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한 사람이 승리자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살핀 만큼 승리합니다. 여러 사람과 기어를 꼭 맞물려 광선유포를 향해 전진한 만큼 자신이 승리합니다.

 

(22 -5) 민중의 선한 힘의 결집을                                                      

광선유포를 추진하는 데 있어 조직의 중요성에 주목한 초대 회장 마키구치 선생님.       

제2대 회장 도다 선생님의 선견지명을 바탕으로 생명존엄을 부정하고 유린하는  악의 작용과 싸우는 연대를 이룩한 SGI의 깊은 사명을 말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본부간부회 스피치에서(1994년 11월 12일. 도쿄)                          

마키구치 선생님은 1928년 쉰일곱 살 때 입신하셨습니다. 도다 선생님도 그 해 마키구치 선생님을 따라 입신하셨습니다. 당시 스물덟 살 청년이었습니다.  또 이 해는 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합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창가교육체계>에 이렇게 쓰셨습니다. “법화경의 신앙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나는 선량한 우인지기처럼 가급적 주위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도록. 나쁜 일은 보아도 보지 않은 척하고. 하고 싶은 말도 삼가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지 않으면 손해라는 주의를 지켰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현명하게 이런 식이라면 국가사회는 결국 어떻게 될까          

다른 사람과 충돌을 피하고자 악을 보고도 못 본체하는 무사안일주의. 누구나  이런 자세로 교활하고 능숙하게 약삭빠르게 처신한다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악인이 점점 횡행하고. 선인이 박해 받는 사회가 되고 맙니다. 불법자로서 그렇게 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선(善)의 싸움’ 즉‘악과의 싸움’을 위해  결연히 일어서셨습니다.‘악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셨습니다. ‘악을 보고도 방치하면 안 된다’이것이 불법의 참된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악인은 결탁한다’ 마키구치 선생님을 이렇게 갈파하셨습니다. 악인은 어떤 약점을 갖고 있어 고립되면 안심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함께. 특히 강자의 보호 아래 자기 몸을 지키려고 한다. 또한 공통의 적에 맞서기 위해 쉽게 결속한다고 말입니다. (‘악인은 고립되면 안심하지 못할 정도로 생존상의 결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게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특히 강자의 비호 아래 그 몸을 방어하려고 한다‘범죄자는 어느 곳에 있어도 늘 발각될까 두려워 전전긍긍하기 때문에 공동의 적에 맞서려고 쉽게 결속하고 그에 따른 억압과 압박을 참는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어느 시대나 변함 없는 악의 방정식을 간파하셨습니다.  현대에도 통하는 마키구치 선생님의‘철학’이자‘예견’입니다. 선생님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분이셨습니다. 위대한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선량한 사람은‘악인들의 결탁’에 대항해 좀처럼 합치지 못합니다. 그것은 왜 그럴까요.“선인은 자신에게 약점이 없기에 고립하여 대항력을 형성하지 않기에 압박을 받기 쉽다” 선인은 악인과 달리 자신에게 약점이 없기 때문에 굳이 단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강해져서 점점 선량한 사람을 박해하는 악인에 대해 선인은 언제까지나 고립한 채로 약하게 된다. 한편이 방대하면 다른 한편이 점점 위축된다. 그러면 사회는 험악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결탁하여 점점 강해지는 악의 힘. 고립되어 점점 약해지는 선의 힘. 그러면 사회는 삭막해지고 어두워집니다. 험악해집니다. 현대의 일본 그리고 세계도 마키구치 선생 말씀대로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악의 결탁을 물리치려면 명확한 형태로서‘싸우는 선의 힘’을 연대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마키구치 선생님은 민중의 선한 힘의 결집을 목표로‘창가교육학회'  창립하셨습니다.“이론이나 이치만으로는 안 된다. 현실 상에서 민중을 정의로 연결하기 위해 어떠한 것에도 무너지지 않는‘선이 연대한 조직’‘정의로운 조직’을 만들자이것이 학회 창립에 담긴 마키구치 선생님과 도다 선생님의 마음입니다. 

(창가학회는 <창가교육학체계> 제1권을 발간한 1930년 11월 18일을 창립의 날로 했다. 그 뒤 찬동자가 늘어 1937년에 발회식을 거행했다.)                                                

도다 선생님은 출옥하시어 전쟁이 끝난 황야에 홀로 일어섰을 때 먼저‘학회 조직’의 재구축을 착수하셨습니다.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거기에서부터 모든 싸움을 시작하셨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늘“학회 조직은 도다의 모숨보다도  소중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또 젊은 시절부터‘조직’의 중요성에 주목했습니다. 마침 그 무렵은 노동조합 등의 여러 조직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입신하기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몇 명의 청년들과 함께 학습회를 열었습니다. 그때 어느 대학의 교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논(論)하는 것도 중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는 조직을 만든 쪽이 이긴다. 아무리 뛰어난 이론을 갖고 있다 해도 조직을 만든 사람에게는 당할 수 없다”  이 말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때에 나는 도다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학회라는 조직을 만났습니다. 도다 선생님이 학회 재건을 시작하셨을 무렵입니다. ‘이 분은 그 학자의 말을 실행하고 있다. 불가사의한 사람이다’ 나는 이렇게 직감했습니다. 청년의 예리한 눈으로 도다 선생님의 훌륭함을 간파했습니다. 어쨌든 우리 창가학회는 바야흐로‘세계제일의 민중조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마키구치 선생님의‘창립의 마음’을 이어받아‘선하고 양식 있는 연대’ 세계에 날리 강하게 맺고 있습니다. 이 스크럼을 더욱 넓혀가고자 합니다. 사악의 마성이 아무리 때지어 덤벼도 창가학회. SGI는 꼼짝하지 않습니다학회가 이룩한 오늘날의 이 영광은 모두 마키구치 선생님과 도다 선생님이 목숨 걸고 권력의 마성과 끝까지 싸워 얻은‘공덕’이라는 점을 알기 바랍니다.

 

(22 -6) 좌담회가 바로 창가학회의 생명선                                                      

지역의 동지가 모여 함께 격려하는 창가학회의 전통인‘좌담회’에 인간공화의 축도가 있고 광선유포가 맥동한다고 말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법화경의 지혜>                                                    

좌담회는‘대하(大河)’입니다. 모든 활동은 그 대하로 흘러 들어가는‘지류’입니다. 우호활동도. 각종 회합도 모두 좌담회라는‘대하’에 합류하여‘민중의 세기라는 대해’ 로 나아갑니다. 그 대하의 양쪽 기슭에는 광대한‘인간문화의 옥야’가 펼쳐지고. 풍요로운 열매를 맺습니다. 학회의‘마음’은 바로 좌담회에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자주 말씀하셨습니다.“마키구치 선생님은 자신이 가장 먼저 가셔서. 한 사람이 오면 그 한 사람과 차분히 이야기하셨다. 두 번째 사람이 오면 두 사람과.   세 번째 사람이 오면 세 사람과 대화하면서 참으로 친절하고 정중하게 가르치셨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단 한 사람이라도 좋다. 그 한 사람에게 온 힘을 다해 법을 설하고. 체험을 이야기하고. 광포와 인생에 관해 진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 두 사람도 좋다. 어본존을 이야기하고. 서로 감격하여 돌아가는 좌담회가 되었으면 한다. 세 사람이 오면‘많이 왔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호령이 아니라‘마음’입니다.‘사람과 사람’의 대화이므로‘사람’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그러면 활기차고 성대한 좌담회가 정착되는 것입니다. ‘전통의 좌담회’라고 부르는 까닭도‘오랫동안 계속하기’때문이 아닙니다. 좌담회를 근본으로.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하는 그‘마음’이 학회의 전통입니다.  학회는 늘 이름 없는 다기진‘민중’을 꿋꿋이 격려했습니다.  거기에 좌담회의‘혼’이 있습니다.                                                              

세간에서 보면 인원수도 적고. 누구에게 주목 받는 모임도 아닙니다.  이렇게 소박한 모임도 없겠지요.  그러나 좌담회에는 대우주를 관철하는 법을 완벽하게 설한‘철학’이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도 감싸려는‘따뜻함’이 있습니다. 아무리 숙명에 짓눌려 있어도 ‘다시 한번 힘내자’고 분발할 수 있는‘희망’이 있습니다. 웃음이 있고. 눈물이 있고. 감동이 있습니다.  결의와 감사의 마음이 서로 오가고. 괴로움이 용기로. 피로가 충실로 바뀌는‘서민의 오아시스’가 바로 학회의 좌담회입니다.  이 작은 모임에 ‘인간공화의 축도’가 있습니다.‘민주주의의 실상’이 있습니다.             

‘신앙과 가정 그리고 지역을 맺는 광포의 맥동’이 있습니다. 존귀한 불자를. 소중한 벗을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고 말겠다는‘마음’이 있습니다.  그 마음이‘법화경의 마음’입니다. 석존의 결론인 법화경도 장대한‘좌담회’입니다.

 

인생을 모색하고 진지하게 질문하는 구도자들. 자신의 체험으로. 비유를 들어 상세하게 답하는 석존. 그 주고받는 대화를 보고 들어 함께‘경애를 여는 기쁨’에 감싸이는 사람들. 그 결의의 발광. 연동. 감응의 묘….  마키구치 선생님은‘대선생활 실험증명 좌담회’라고 이름을 붙이셨습니다.  ‘대선생활 실험증명’은 묘법을 근간으로 하는‘신심즉생활’의 훌륭함과‘사회와 사람들에게 이바지하는 인간혁명’의 삶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모습으로 나타내려는 것입니다. 학회 좌담회는 그 발상의 시점부터 널리 민중에게 열려 있습니다.

학회 좌담회는 사회에 ‘지혜’와‘활력’을 보내는 풀뿌리 광장입니다. 공덕을 받은 체험을 듣고 결의합니다.“정말 잘 싸웠다. 드디어 승리했구나. 그래. 나도 숙명존환할 수 있다. 나도 분발해야지!”   분투하는 벗을 칭찬합니다.“이 사람처럼. 이 사람을 모범으로 우리도 성장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일생성불을 위한 격려가 되고. 광포에 대한 사명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1943년 7월 6일. 좌담회에 참석하러 이즈의 시모다에 가셨을 때 체포되었습니다. 그 무렵 좌담회는 특고형사가 감시하는 속에서 열렸습니다. 신찰 문제 등으로 몇번이나 압박을 받으면서도 선생님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좌담회는 권력에 대한 정신투쟁의 치열한‘전쟁터’이기도 했습니다.  또 대성인의 종교개혁도 지금의‘좌담회’라고 할 수 있는 대화의 모임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좌담회의‘전통’에는 대성인 이래. 마키구 선생님과 도다 선생님 이래의‘위대한 투쟁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그 정신을 가득 넘치게 하여. 한번 한번의 좌담회를 즐겁고 명하게 여는 의의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현대에 인류의 행복을 향한‘확고한 궤도’ 개척합니다.                   

대좌담회운동으로 꿋꿋이 사는 이‘강함’‘밝음’을 맥동하게 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으로! ‘저 벗의 마음’으로! 라고

 

(22 -7) 광선유포는 좌담회에서 시작                                                      

이 절에서는‘대화’‘자유’‘평등’이 넘치는 좌담회가 바로 니치렌불법의 올바른 실천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케다SGl회장지침]‘수필.인간세기의빛<전통에빛나는‘좌담회’의추억>에서  (06년1월20일)                                                                  

“저는 창가학회가 발전하는 비결을 알 것 같습니다. 학회에는 자유와 평등이 있기 때문입니다”문화계의 고명한 지도자인 운카르트 사이페르트 씨(전 오스트리아 문부차관)가 일본 각지에서 학회원과 무릎을 맞댄 좌담회를 하고 대화를 거듭한 뒤 내린 결론이다. 정말 그렇다. 학회의 좌담회에는‘대화’가 있다.‘자유’가 있다.‘평등’이 있다.

‘철학’이 있다. 그리고‘희망’이 있다. 달마다 좌담회 주간이 되면 내 가슴은 설렌다. 일본 전국의 이 마을 저 마을. 좌담회집 창문에서는 따뜻한 빛이 넘쳐흐른다밝은 노랫소리가 들린다. 어떤 대화를 할까. 어떤 결의가 넘칠까. 나는 살그머니 좌담회 뒤에 앉아 여러분의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으로 박수와 성원을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나는 좌담회가 정말 좋다. 성훈에“신심이 있는 제인(諸人)은 한 자리에 모여서 청문하시라”(어서 951쪽)하고   씌어 있다. 즉 모두 모여서 함 어서를 배우고 서로 격려하며 신심을 다지는 좌담회야말로 니치렌불법의 올바른 실천이다.                                                                  

어느 날. 한 청년이 마키구치 선생님께 의견을 말했다.“좌담회가 아닌 좀 더 큰 규모의 강연회 형식으로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선생님은 곧바로 대답하셨다.“아니. 그렇지 않다, 인생에 관한 문제는 대화가 아니면 상대애게 통하지 않는다. 강연만으로는 듣는 사람에게 남의 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법이다. 니치렌 대성인의 <입정안국론>도 문답형식이 아닌가마키구치 선생님은 단 한 사람을 위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어디든 가셨다. 상대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곳이 좌담회 장소가 되었다. 선생님의 신념은 옥중에서도 미동도 하지 않았다‘자. 문답을 합시다!’ 상대는 취조관이다.“좋은 일을 하지 않는 것과 나쁜 일을 하는 것. 그 결과는 같은가 다른가논리 정연하게 종교의 정사를 논하고 절복하셨다도다 선생님도 회장 취임식에서“광선유포는 무릎과 무릎을 맞댄 일대일 대화에서 시작한다”하고 외치셨다.‘일(1)은 만의 어머니’다.‘단 한 사람이라도 좋다. 눈앞의 한 사람에게 이렇게 위대한 불법을 말하지 않고서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광선유포의 확대는 이러한 역대 회장 선생님의 일념에서 시작되었다.

 

(22 -8) SGI는 아름다운 창가가족의 세계                                                      

창가학회는 묘법으로 맺은‘가족의 모임’이자 자애와 평온함 그리고 격려가 넘치는 최고로 사이 좋고 화목한 아름다운 세계라고 말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미국SGI 청년연수 스피치에서 (1990년 2월 25일. 미국)              

불법 세계의 기본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조금 말해두겠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묘법으로 연을 맺은‘가족 모임’이라는 점입니다. 광포의 조직은 생명의 평온함과 충실함이가득한 가정입니다. 어본존에 비추어 누구나가 ‘아! 안심이 된다. 기쁘다. 힘이 난다’고 안심할 수 있는 모임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일이나 공부로 피곤한데 집에 가자마자‘지금 몇 시니! 지금까지 뭘 했니!’ (웃음) 하고 혼난다면 누구라도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싫어지는 법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도저히 회합 시간에 맞추어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사람을 나무랄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반대로 고생해서 힘들게 왔으니‘아. 잘 왔군요 정말 잘 오셨어요’하고 따뜻하게 맞이하고 칭찬하는 것이 참된‘가족’이자‘가정’입니다.  홍교나 여러 활동은 실천하는 본인이 공덕을 받고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조직을 위해서도 아니고 리더를 위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을 나무라는 일은 나무라는 쪽이‘경선(輕善. 불자를 업신여기다)’의 죄를 짓는 것입니다.   홍교는 대성인의 말씀이기 때문에 행하는 수행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신앙하느냐 어떠냐는 기근 등에 따라 다르므로 기본적으로는 상대의 문제입니다.발심하종(상대가 입신한 경우)’도. 문법하종(법을 들었지만 입신하지 않는 경우)’도 공덕은 똑같습니다. 홍교를 실천하는 것 자체가 부처의 심부름꾼이 된 것입니다. 그 사람을 최고로 존경해야 합니다.  “수고 많습니다. 부처의 종자를 심었군요. 잘 했습니다. 훌륭합니다”하고 칭찬하고  함께 기뻐하며 형제같이 자매같이 격려해야 합니다. 그 가족의 즐거운 모습이 넘쳐야  이윽고 틀림없이 더 많은 사람이 정법을 추구하게 됩니다. 애정과 평온함이 바로‘가정’의 생명입니다. 거친 파도와 같은 현실사회에서는 경쟁과 긴장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 이기주의의 충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SGI라는‘가정’에 들어오면 느긋하게 쉬고 웃고 생명의 영양을 섭취해 내일이 되면 다시 활력을 낼 수 있도록 마음을 쓰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야간근무 등으로 시간대가 불규칙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입시나 일 등의 사정으로 집중해야 할 경우 단기간으로 바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당장은 좀처럼 회합에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심을 근본으로 자신의 과제에 훌륭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증을 내려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상대의 처지에 서서 이해하는 리더가 되기 바랍니다. 어쨌든‘만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회합에 나가면 편안하다. 재미있고 유익하다’‘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각지에서 열리는 합에 모두 이런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이좋게 이‘불자의 모임’은 전 우주의 불보살이 지켜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세계입니다.‘가족’은 평등합니다. 일단 아버지 같은 장년부. 어머니에 해당하는 부인부형. 누나인 쳥년부 또 지도부(다보회). 대학생. 고등학생 등 처지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어본불의 불자입니다. 권리도 평등합니다. 오히려 위에 오를수록 책임은 무겁습니다. 대성인은 부인 문하를 이렇게 따뜻하게 격려하셨습니다.“어떠한 일이라도 일어나면 이곳으로 오실지어다. 맞이하겠노라. 산중에서 함께 아사합시다”(어서 1222쪽)“(만약 몽고군이 쳐들어와) 어떤 일이라도 곤란한 일이 생기면 내게(미노부로오십시오. 만나겠습니다. 이 산에서 함께 굶어 죽습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자비입니까. 괴로움도 기쁨도 모든 것을 함께 나눈다. 이것이 가족입니다. 그러면 괴로움은 절반으로 아니 그보다 더 줄어들고 기쁨은 두 배로 아니 그보다 더 늘어납니다.                          

‘가족’을 잇는 고리는 명령이 아닙니다. 권위도 위협도 아닙니다. 애정이고 포근함이고 배려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불행한 사람이 있으면 가족 전체가 행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한 사람도 불행한 사람. 퇴전하는  불쌍한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기원하고 다 함께 서로를 지키기 바랍니다.         

그러한 인간과 인간의‘유대’가 참된‘단결’을 낳습니다. 권력이나 권위 이른바 ‘군대’와 같은 강제와 압박 등은 유사시에 쉽게 깨지는 법입니다. 요컨대 불법은‘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있습니다. 광포의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을 위해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조직이 있습니다.‘한 사람’을 끌어안고 행복과 성불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키기 위한 조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