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法 .SGI

지도선집(법련3월호)

혜광리 2016. 3. 4. 09:56

 

 

(17-9) 효도가 바로 인간의 근본


이 절에서는 니체렌(日蓮) 대성인이 청년문하 난조 도키미쓰에게 주신법화경(法華經)을 수지한 사람은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느니라.”(어서 1528)는 성훈을 인용해 효도의 자세를 가르칩니다.

 

어서와 사제에서

도다 선생님은 청년부와 간담할 때대성인 문하 중에서 누구에게 가장 호감이 가느냐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내가 곧바로난조 도키미쓰라고 대답한 일은 그리운 추억입니다.

 

도키미쓰는 불과 일곱 살 때 훌륭한 아버지를 병으로 여의었습니다. 그때 도키미쓰는 성묘하러 오신 대성인과 영원히 빛나는 만남을 새겼습니다. 그 뒤, 대성인을 스승으로 받들어 어머니와 함께 진지하게 신심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배우고 연마해 늠름한 무사로 성장한 젊은 도키미쓰는 미노부에 입산하신 대성인 슬하로 자진해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이때 도키미쓰는 열여섯 살이었습니다. 대성인은 훌륭하게 성장한 도키미쓰의 믿음직한 모습을 보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그리고 이듬해 이 편지를 보내 자신을 키워준 부모를 소중히 여기는 일 특히 그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 불법의 도리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어서의 참된 의미는법화경을 수지하는 일이 효도다다시 말해 법화경에는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법화경을 수지한 사람은 부모에게 효도를 소흘히 하면 안된다.’는 가르침이라고 배견됩니다.

 

도다 선생님의 유명한청년훈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중생을 사랑해야 하는 싸움이다. 그러나 부모조차 사랑하지 않는 청년이 많은데 어찌 남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런 무자비한 자신을 극복하고 부처의 자비로운 경지(境地)를 회득하는 인간혁명의 싸움이다.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과 부모에게 보은하려는 마음은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근본 도리입니다.

 

일류의 사람일수록 부모를 소중히 여깁니다. 이 점은 내가 전 세계의 지도자와 우정을 나누며 느낀 점입니다

 

대성인은 도키미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이 태내에 있을 때 죽을 정도의 괴로움을 맛보았다. 낳을 때 고통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다.(어서 1527, 취의)

 

어머니는 죽을 만큼의 고통을 견디며 여러분을 낳았습니다. 출산은 실로 목숨을 건 싸움입니다.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보은해야 합니다.

 

그래서 도다 선생님은 불효하는 사람에게 참으로 엄하셨습니다.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는 청년에게 “부모의 눈물을 모르는가!” 하고 열화와 같이 꾸짖으신 적도 있습니다.

 

대성인은 이어지는 다음 구절에서 “나의 마음에는 보답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이 경()의 힘으로 보답하느니라.(어서 1528)하고 가르치셨습니다.

 

묘법(妙法)에는 모든 사람을 행복으로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그 묘법을 근본으로 삼아 깊이 기원하며 올바른 인생을 힘차게 살 때 제천도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효도할 수 있는 경애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장 올바른 정의를 위해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으로 날마다 죽을 힘을 다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숭고한 광선유포라는 크나큰 사명을 위해 나와 함께 꿋꿋이 살아왔습니다.

 

가장 올바른 데도 매정하게 악구매리를 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분한 마음을 꾹 참으며 법을 위해, 벗을 위해, 사회를 위해 한 몸을 내던져 이를 악물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유명인보다도, 어떤 권력자보다도 신념을 갖고 행동하는 존귀한 분들입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위대한 서민이 창가학회를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과 끈질기게 대화를 거듭하며 평화, 문화, 교육의 커다란 연대를 구축해 세계적인 창가학회로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모두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복운을 쌓게 해주고 승리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불굴의 도전이었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해도 여러분을 위해 목숨을 깎는 심정으로 끊임없이 기원하고 열심히 일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부모 마음은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여기기 바랍니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 인생이 오로지 신심을 관철하고 학회를 위해 살아온 인생이란 것을 잘 아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는 ‘현인’이 되기 바랍니다.

 

도키미쓰처럼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람 또 어머니가 안 계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슴속에 있습니다. 어머니도 가슴속에 있습니다. 제목을 부르면 어본존 안에 계십니다. 생명은 늘 함께합니다.

 

더욱이 부모가 아직 입회하지 않았거나 부모자식 관계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도 여러분이 큰 마음으로 부모의 행복을 기원해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이 용감하게 홀로 서서 강하고 굳세게 신심을 관철하며 꿋꿋이 살아야 합니다. 청춘시절을 반드시 승리해 당당히 인생에 승리해야 합니다. 많이 배우고 ‘두뇌’도 ‘심신’도 연마해 광포와 사회의 위대한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버지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는’ 이 이상 더없는 최고의 삶입니다.

 

왜냐하면 그 다부진 삶에 ‘사제’의 혼도 빛나기 때문입니다.

 

부디 부모님 마음을, 학회정신을 그리고 창가사제에 흐르는 혈맥을 훌륭히 계승하는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17-10) 청년은 신용이 재산

 

SGI 회장은 자신의 젊은 날의 고투를 회상하며 청년에게신용을 쟁취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지침을 말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에서

(1969년 발간)

일반적으로 신뢰는 인간이 생활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건입니다. 특히 청년에게는 신용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 신용을 쌓지 못하면 반드시 패배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용은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기는 쉽습니다. 중요한 때에 말과 행동 등 작은 실수로 10년 동안 쌓아 올린 신용을 잃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재능으로 겉만 꾸민 것은 중요한 때에 벗겨지고 마는 법입니다.

 

고난 속으로 뛰어들어 전속력을 다해 자신의 사명을 위해 꿋꿋이 사는 사람이 마지막에 모든 사람의 신용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눈에 띄지 않는 일이라 해도 그 일을 소중히 여기며 날마다 착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끈질기게 자신을 만들고자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나는 가장 존경합니다.

 

신용이 중요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작은 일에 안달하거나 무사안일주의에 빠지면 청년으로서 치명적인 손해를 보고 맙니다. 오히려 젊은 시절의 실패가 장래의 기반을 다지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경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시기라고 자각하고 자기답게 용기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기 바랍니다.

 

어떠한 절망에 빠져도 불사조와 같이 일어서는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는 사람, 실패와 좌절을 모르는 그 불굴의 인생에 마지막 승리가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에굴복하는 것입니다.

 

한두번 실패했다고 좌절하면 참으로 어리석습니다. 인생은 길고 긴 여행길입니다. 도중에 아무리 멋지고 화려한 인생을 걸어도 마지막에 불행하고 패배한 인생이 되면 그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습니다.

 

청춘시절은 실패하면 할수록 더욱 새로운 인생을 만들기 위해 생애 행복의 토대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용기 있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실패했을 때는 청년답게 솔직히 실패를 인정하는 대담함과 당당함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비열한 사람이 되면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실패의 원인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마음의 여유, 그것이 그 다음 가치를 창조하는 원천이 됩니다.

 

청년이 어느 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은 가장 힘차고 가장 상쾌하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청년의 고투에 비할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17-11) 직장은 인간혁명의 무대

 

SGI 회장이 자신의 체험이나 도다 제 2대 회장의 지도를 인용해 청년에게 직장에 관해 따뜻하게 조언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본부간부회, 대학부총회 스피치에서

(1995 6 28, 도쿄) 

 

직업은 청년에게 큰 고민거리입니다. 나는 어떤 직업이 적성에 맞을까, 지금 직업으로 괜찮을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나도 청년시절에 고민했습니다. 처음에 나는 도다 선생님 출판사에서 소년 잡지 편집 일을 했습니다. 동경하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사 사정이 나빠져 잡지를 폐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졸지에 가장 싫어하는 금융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한동안 월급도 받지 못했습니다. 겨울인데 외투조차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단 한마디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내 소원은 오로지 도다 선생님이 처한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오로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직업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에게 이렇게 지도하셨습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은 새가지가 있다. 즉 ‘미()’ ‘이()’ ‘선()’의 가치다. ‘자신이 좋아하고[], []이 될 뿐 아니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이상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회는 여러분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처음부터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직업을 갖는 사람은 아주 드물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면 “먹고 살 만 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지만 도저히 적성에 맞지 않는다, 좋아지지 않는다.(‘이’가 있고 ‘선’이지만 ‘미’는 아니다)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인데 먹고 살 수 없다.(‘미’와 ‘선’이 있어도 ‘이’가 없다)

 

“돈을 벌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인데 사회에 폐를 끼친다.(‘이’이고 ‘미’이지만 ‘악’이다)

 

이렇듯 현실에서 ‘미’ 이’ 선’의 세가지 가치를 갖추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지금은 불경기라서 점점 더 취업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은까요.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럴 때 청년은 결코 기죽으면 안 된다. 지금 있는 직장에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기 싫은 일이라고 도망치지 말고 어본존에게 기원하고 노력하면 결국에는 반드시 자신이 ‘좋아하고 득이 되고 게다가 사회에 커다란 선을 가져다 주는 일을 하게 된다. 그것이 신심의 공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때 되돌아보면 그때까지 한 고생이 하나도 헛되지 않고 모두 귀중한 재산으로 살아난다. 모두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경험해 봐서 장담할 수 있다. 신심즉생활, 신심즉사회다. 이것이 불법의 힘이다.

 

도다 선생님은 매우 뛰어난 천재적인 지도자이셨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얼마나 올바른지 내가 겪어봐서 잘 압니다.

 

자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승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불법에서도 ‘본유상주(本有常住, 본래 갖추어져 삼세에 걸쳐 존재하는 것)’ ‘사바즉적광(娑婆卽寂光, 현실의 사바세계가 본디 부처가 사는 훌륭한 세계라는 것)’을 설합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빛나야 합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피하지 말고 진지하게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가장 좋은 방향으로 길이 열립니다.

 

마침내 ‘지금까지 내가 한 고생은 모두 의미가 있었다. 모두 내 재산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승리자입니다.

 

묘법을 수지한 청년은 행복합니다. 반드시 ‘이것으로 좋다’는 인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는 행복한 청년이다. 고생은 그 자체가 행복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경애가 되기 바랍니다. 그러는 편이 현명합니다.

 

사람 생명의 진실은 겉으로 드러납니다. ‘제법실상(諸法實相)’입니다. 자기 처지를 한탄하고 늘 바닥만 보면서 우울해하면 자신이 비참해지고, 주위에서도 높이 평가할 리가 없습니다.

 

늘 쾌활하고 생기발랄하게 행동하는 편이 이득입니다. 그래야 길을 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일념으로 결정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길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성공한 사람’이란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정한 길을 끝까지 관철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려면 ‘직장’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인간수행의 도량’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인간수행의 도량’이란 ‘불도수행의 도량’이자 ’신심수행의 도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면 불평은 싹 사라집니다. 늘 쓸데없이 불평하는 사람만큼 불쌍한 사람은 없습니다.


(17-12) 홀로 섰을 때 강한 사람이 참된 용자

 

이 절에서는 SGI 회장이 청년에게홀로 서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외칩니다.

 

[이케다 SGl 회장 지침]

청춘대화에서

(2000년 발간)

독일의 시인 실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홀로 섰을 때 강한 자가 진정한 용자다.”

 

청춘시절부터 내가 소중히 간직해온 말입니다.

 

반대로 부화뇌동은입니다. 모두 이렇게 하자고 하니까 별 생각 없이 따라갑니다. 모두괜찮겠지하고 타락하는 방향으로 가고 맙니다. 이것이 무서운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전쟁해도 괜찮다고 하면 악의 방향이라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홀로 감연히 일어서그것은 잘못되었다!’고 외칠 용기가 없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겉보기에 그럴듯한 쪽으로 휩쓸리고 맙니다.

 

그러나 그럴 때 결코을 벗어나면 안됩니다. 평화를 바라는 마음, 배우는 자세, 인간애를 결코 버리면 안 됩니다.

 

그것을 행동으로 넓히려는 마음이용기입니다. 용기는자기마음속에 있습니다. 자기 마음속에자신이 꺼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라면 괜찮다는 마음은 용기가 아니라 겁쟁이의 마음입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라 파시즘입니다. 민주주의는 민중 한 사람 한 사람이내가 사회의 주인공이다. 내게 책임이 있다.’고 자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자기만 좋으면 된다는 이기주의, ‘많은 사람이 말하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는 부화뇌동, 이것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홀로 서는 용기가 있어야 평화로운 방향, 선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용자가 단결하고 연대해야 사회가 바뀝니다. 먼저 자신이 용기를 내야 합니다. 모든 것은 거기에서 시작됩니다.

 

‘용기’는정의와 일체입니다. ‘옳은 일을 한다’ ‘바른 사회를 만든다’ ‘인간으로서 옳은 길을 간다고 말입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라는 선을 행합니다. 그러기 위한보배로운 힘이 용기입니다. 가장 수수하지만 가장 빛나는 행위입니다.

 

‘집단따돌림’을 못하게 막는 것도 용기입니다. 끝까지 인내하며 사는 것도용기입니다. 하루하루 견실하게 일상 생활을 하려는 것도 훌륭한 용기입니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의견을 명확히 말한다, 그 방향으로 가자, 가게 하자는 마음가짐도 훌륭한 용기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올바른것은 반드시 한다, 이런용기를 가진 사람은 무한한 힘이 있는보검을 가진 사람입니다. 불법에서는 그 사람을 보살이라고 하고 부처라고 합니다.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은비열한 마음을 갖지 않습니다. 우직합니다. 그러기에 오히려 악인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약삭빠르게 대처하고, 이름을 팔고, 책략을 써서 유명해지거나 인기를 얻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런 화려한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며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은 남입니다. 오해를 받든 비웃음을 당하든 괴롭힘을 당하든, 어떻든 간에올바른 것을 행한 사람은 마음이 상쾌한 법입니다. 그 사람이 승리자입니다. 용기를 정의하면 그 뒤편에정의자애가 있느냐 어떠냐 입니다. 그것으로 결정됩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범부는 좀처럼 자비를 베풀지 못한다. 필요한 줄 알면서도 아무래도 감정이 들어가고 귀찮아서 좀처럼 베풀지 못하는 법이다. 그러나 용기는 낼 수 있다. 자비라고 해도 우리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용기를 내는 일이다.”

 

실제로 용기를 내어 행동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자애가 더욱 깊어집니다.

 

‘용기’는 더할 수 없이 높은 미덕입니다.


법련 제319(2016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