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다이사쿠 SGI회장 선생님 말씀92
-경주벚꽃-
[숙명전환에 대하여]
○「과거의 인(因)을 알려고 하면 그 현재의 과(果)를 보라, 미래의 과를 알려고 하면 그 현재의 인을 보라」(어서 231쪽) -즉 ‘숙명’이라 해도 결코 부처라든가 신(神) 등 자기 이외의 ‘뭔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디까지나 ‘숙명’의 결정자는 자기 자신이며, 자신의 과거로부터 쌓아올린 일체의 행동이 원인으로 되어 나타난 결과인 것입니다.
○「종종(種種)의 인간의 고보(苦報)를 현세에 가볍게 받음은 이는 호법(護法)의 공덕력에 의하기 때문이니라」(어서 959쪽)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호법의 공덕력’이란 본존님을 믿고 근행·창제에 면려하며 광선유포를 추진하는 활동에 면려함으로써 얻게 되는 대공덕을 말합니다.
- 미래 영원히 고뇌의 과보를 받지 않으면 안 될 무거운 생명의 죄가 있어도 현재에 본존님을 믿고 불도수행에 면려한다면 가볍게 받고 소멸시킬 수 있다. ‘숙명전환’의 대공덕을 여기서 밝히시고 있습니다.
○ 그러면 왜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에 의하여 ‘전중경수’를 할 수 있을까. 그것은 南無妙法蓮華經야말로 ‘숙업’을 형성하고 있는 생명의 차원보다도 더 깊은 곳을 흐르고 있는 우주·생명의 근원을 꿰뚫고 있는 청정한 ‘일법(一法)’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 이 생명의 본원(本源)에서 분출하는 흐름을 자신의 생명에 끄집어내었을 때, 그 때까지의 ‘숙업’에 의해 물들어져 있는 생명의 방향성이 근저로부터 타개되는 것입니다.
- 그러나 ‘숙명전환’에는 당연히 고생이 따릅니다. 왜냐하면 ‘생명 자체의 더러움’인 ‘나쁜 숙업’을 전환하는 데는 소멸해야 할 그 ‘생명의 흠’을 나타내어 그것을 제거한다는 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난’이란 그 ‘흠’ ‘더러움’이 나타나서 소멸하려고 세차게 솟아오르는 것이며, 이 ‘숙명전환’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묘법을 믿고, 자행, 화타로 생명을 단련하는 방법 이외에 없습니다. 결국 ‘난을 이겨 내는 신심’을 일관해야 참된 행복과 인간적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난(難)이 옴을 가지고 안락(安樂)이라고 알아야 하느니라」(어서 750쪽) -우리들은 난을 만났을 때야말로 ‘숙명전환 할 절호의 찬스!’라고 확신하여 ‘전중경수’의 원리를 몸으로써 증명해 가야만 합니다. 거기에 ‘인간혁명’이 있습니다.
○ 괴로움이 있든, 기쁨이 있든 일심(一心)으로 오직 묘법(妙法)을 봉창해 간다. 이 강성한 신심을 관철하는 사람이야 말로 순간순간 한없는 어본불의 대자비에 생명이 감싸여 가는 사람이며, 숙명전환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