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法 .SGI

근행 창제

혜광리 2014. 1. 5. 13:42

 

 

니치렌 대성인(日蓮大聖人)이 말씀하셨다.
 "입으로 묘법(妙法)을 봉창하면 나의 몸의 불성(佛性)도 불리어서 반드시 나타나시고, 범왕(梵王), 제석(帝釋)의 불성은 불리어서 우리를 지키시고, 불보살(佛菩薩)의 불성은 불리어서 기뻐하심이라."(어서 557쪽)
 근행은 맑고 산뜻한 음성의 울림으로, 자신이 지닌 부처의 생명을 불러 깨워 원초에 솟아오르는 해처럼 빛내는 의식이다.
 근행에서 독송(讀誦)하는 방편품(方便品)의 '제법실상(諸法實相)'도 우리 생명이 곧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모습'이라고 가르치셨다.
 수량품(壽量品) 자아게(自我偈)도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의 '자(自)'로 시작해 '속성취불신(速成就佛身)'의 '신(身)'으로 끝난다. '자신(自身)'의 영원한 생명찬가(生命讚歌)이다.
 
헤매는 

어두운 사회
그 속에서
나의 새벽은
근행이로구나

 

 근행은 니치렌 대성인의 생명인 묘호렌게쿄 진수의 힘을 자신의 색심(色心)에 뛰게 하는 원천이다. 부처의 용기와 지혜가 용현하지 않을 리 없다. '환희 중의 대환희'가 솟아오르지 않을 리 없다.
 아무리 삼장사마(三障四魔)가 덤벼들어도 근행의 법좌(法座)에 나가면, 사자분신(師子奮迅)의 힘을 내어 반전공세(反戰攻勢)에 나서라는 신호의 새벽종이 된다.
 범천 * 제석, 보현보살, 약왕보살, 석가불 * 다보불의 대군도 내 편으로 삼아, 금강불괴(金剛不壞)의 대성(大城)과 같은 생명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활로를 열 수 있다.
그중에서도 창가(創價)의 어머니의 기원만큼 강한 것은 없다. 저 '오사카사건'에서 무죄판결을 쟁취하기까지 84회에 이르는 공판을 바라보며, 축인근행(丑寅勤行)을 이어오신 간사이 어머니들의 필사적인 기원을 어찌 잊겠는가.

 

- (법련 여는 글, 2007년 1월호), '기원'은 전진승리의 힘-

 

제목의 공덕은 양(量)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찰 때까지 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서에 이만큼 제목을 부르라고 양을 정하신 말씀은 없습니다. 기원은 ‘견고한 마음’이고 ‘신심의 후박(厚薄)이며 ‘뜻’과 ‘일념’으로 결정 됩니다.
단, 본인이 결의해서 목표량을 정하는 것은 신심의 표현입니다. 자기가 결의한 만큼 창제하며 끊임없이 깊이 결의해야 합니다. “일야조모(日夜朝暮)로 또한 게으름 없이 닦을지어다.”(어서 384쪽)라고 말씀하셨듯이 끊임없이 창제행을 지속한 사람이 반드시 승리합니다.
자신의 생명변혁을 잊고, 굳은 일념이 없는 ‘의존’이나 ‘도피, 겁쟁이의 마음’으로 현실생활의 노력이나 도전을 포기하고, ‘덩굴째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신앙은 불법(佛法)의 본의(本義)에서 어긋 납니다.
창제행은 우리 생명을 변혁하는 ‘인간혁명’의 수행입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일념을 깊이 해서 제천선신을 움직이고 절대승리를 실현하는 ‘서원(誓願)의 제목’이 대성인불법의 창제행입니다.
“일제중생, 남묘호렘게쿄라고 부르는 이외의 유락(遊樂)은 없느니라.”(어서 1143쪽)는 말씀대로 제목에는 매우 깊고 광대한 생명변혁의 공덕이 있습니다.
우리 창가학회 회원은 그 최고의 즐거움을 불교 역사상 가장 깊게 자각하고 만끽했습니다. 최고의 불도수행이고 환희의 원천이 되는 남묘호렌게쿄의 제목을 부르는 일이 얼마나 복덕이 넘치는가. 이보다 깊은 생명의 기쁨은 없습니다.
윤타왕과 백마, 백조의 고사는 생명력의 근본을 여는 가르침이며, 동시에 제목에는 사회에 근본적인 활력을 주는 힘이 있다는 것도 나타냈습니다.

 

소야전답서(僧谷殿答書) 강의 (법련 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