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어서(3)
-『적광(寂光)의 도읍이 아니고서는 어느 곳이나 모두 고(苦)이니라, 본각(本覺)의 거처를 떠나서 무슨 일인들 즐거움이 되리요. 원컨대 ‘현세안온(現世安穩) 후생선처(後生善處)의 묘법을 수지하는 것만이 오로지 금생(今生)의 명문(名聞)·후세의 농인(弄引)이 되리라.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나도 부르고 타인에게도 권하는 일만이 금생(今生) 인계(人界)의 추억이 되느니라』(어서 467쪽)
-「어떠한 대선(大善)을 만들고 법화경을 천만부나 읽고 서사(書寫)하며 일념삼천의 관도(觀道)를 득한 사람일지라도 법화경의 적을 책하지 않는다면 득도(得道)하기 어려우니, 비유컨대 조정(朝廷)에 출사(出仕)하는 사람이 십년·이십년의 봉공(奉公)을 하였다 해도 군주의 적을 알면서 상주(上奏)도 하지 않고 사적(私的)으로도 미워하지 않는다면 봉공은 모두 허사가 되고 오히려 죄를 받는 것과 같다」(어서 1494쪽, 근본뜻)
-「원컨대 나의 제자 등은 대원을 세워라 (중략) 어쨌든 죽음은 일정이니라, 그 때의 한탄은 당시와 같으리라. 이왕이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법화경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시라, 이슬을 대해에다 넣고, 먼지를 대지에 묻는다고 생각하시라」(어서 1561)
-「각자는 힘껏 법화경을 믿어 왔으므로 과거의 중죄를 책하여 끄집어냈느니라. 비유컨대 철을 공들여 달구어 치면 흠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돌을 태우면 재가 되고 금은 태우면 진금이 된다. 이번에야말로 진실한 신심이 나타나서 법화경의 십나찰도 수호하시게 되리라 ... 이것으로 보더라도 신심이 약하면 후회가 있으리라」 (어서1083)
-「말대의 법화경의 행자를 칭찬하고 공양하는 공덕은 저 삼업상응 한 신심으로 일겁동안 생신의 부처를 공양하여 받드는 것 보다도 백천만억배 더하다고 설하셨느니라](어서 1044쪽)
-「창승(蒼蠅)이 기미(驥尾)에 붙어있으면 만리를 가고, 벽라(碧羅)는 송두(松頭)에 매달려 천심(天尋)을 올라가노라.」 (입정안국론 26쪽 5행)
-정월의 일일은 날의 시초이고 달의 시초이며 해의 시초이고 봄의 시초이니라. 이것을 축하하는 사람은 달이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가면서 만월이 되듯이,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옯겨가면서 비추듯이, 덕도 뛰어나고 남에게도 사랑을 받게 되느니라.」 (십자어서 1491)
-「우리들 범부는 속눈썹처럼 가까운 것과 허공처럼 먼 것은 볼 수 없느니라.우리들은 마음속에 부처가 계심을 알지 못하느니라」 (십자어서 1491)
-「목숨은 한이 있나니 아끼지 말지어다. 끝내 원해야 할 것은 佛國이니라」(어서 955)
-「대지를 가리켜서 빗나갈지라도, 허공을 동여매는 자는 있을지라도, 조수의 간만이 없는 일은 있을지라도, 해는 서쪽에서 돋을지라도, 법화경의 행자의 기원이 성취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기도초 1351)
-「달은 山에서 떠올라서 山을 비추고 화는 입에서 나와서 몸을 망치고 복은 마음에서 나와서 나를 장식하느니라」
(십자어서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