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다이사쿠 SGI 회장 선생님 말씀 30
○ 마음은 불가사의합니다. 마음의 세계는 무한히 확대할 수도 있고, 깊게 할 수도 있으며, 드라마 같고, 파노라마와 같으며 천변만화 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가장 불가사의한 것은, 미혹과 고뇌에 압박당하고 있던 사람도, 자기 마음의 무대에서 대우주와 융합하는 부처의 생명을 용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법은 만인의 마음속에 있는 위대한 변혁의 가능성과 무상의 존극성을 발견했습니다. 대성인은 그 결론으로 중생의 마음을 묘호렌게쿄의 창제로 연마하면 어떠한 미혹에 빠진 범부도 부처의 생명을 열고, 탁악의 예토(穢土)도 청정한 정토(淨土)로 바꿀 수 있음을 밝히시고 있습니다.
○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는 중생본유의 묘리(妙理), 즉 생명에 본래 갖춰진 본연의 진리를 일컫는 이름이며, 본유의 묘리와 일체인 묘호렌게쿄와 일체가 된 생명이 불계의 생명입니다. 대성인은 남묘호렌게쿄는 이 근본적인 부처의 생명의 이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묘호렌게쿄의 창제행을 통해 범부의 미혹된 마음을 깨달음의 불계의 생명을 나타낼 수가 있습니다. 즉 본유의 묘리(妙理)를 자기 생명에 나타내고 자신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무한대의 가능성을 열 수 있습니다.
○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묘(妙)는 중생이 지니고 있는 불가사의한 일념(一念)으로 궁극적인 진리와 일체가 된 중생의 마음을 묘법(妙法)이라고 하며, 렌게(蓮華)는 ‘불가사의’를 범부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사물을 이용한 비유로써의 연화(蓮華)로,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힌다는 인과구시(因果具時)를 뜻하며, 중생의 미혹된 마음이 부처의 불가사의(妙)한 마음으로 바로 전환한다는 의미이며, 경(經: 소리, 모습)은 시간적인 경과를 나타내며 지속적인 창제의 인(因)이 자기 생명의 골수가 되어 인격과 인생에 공덕의 꽃을 피운다는 모습을 의미하며, 자행화타에 걸쳐 남묘호렌게쿄라고 소리도 아끼지 않고 부르며 광선유포를 전개하는 것이 묘경(妙經)에 해당합니다.
○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는 참으로 기심(己心)의 법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제를 통해 기심을 순간순간 변혁시킴으로써 그것이 생명의 근본적 변혁으로 그리고 인생전체의 변혁(變革), 즉 일생성불로 또 광선유포라는 인류 대변혁의 조류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차원의 변혁과 약동이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입니다.
○ “마음의 스승이 될지언정 마음을 스승으로 삼지 말라”(1088)- 마음을 스승으로 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입니다. 결국은 분동된 자기 마음에 휘둘려 이기주의에 빠지고 혹은 무명의 늪에 가라앉습니다. 수시로 때에 따라 마음이 변하고 움직이는 범부의 약한 마음을 스승으로 삼지 말고, 법화경의 근간이고 제불의 근본법인 묘호렌쿄를 마음의 스승으로 삼아야합니다. 그 수행이 창제입니다. 신심이란 약한 마음과 싸우는 것입니다. 그 싸움을 승리로 이끌려면 자기의 약한 마음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법화경을 근본으로 삼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