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본존의 당체
[어본존의 당체]
대성인은 진지하게 불법을 믿고 행하는 니치뇨 부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본존을 결코 他處(타처)에서 구하지 말지어다.
다만 우리들 중생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하는 胸中(흉중)의 肉團(육단)에 계시느니라
이것을 구식심왕眞如(진여)의 都(도)라고 하느니라. (어서1244)
십계구족이라 함은 십계(十界)가 일계(一界)도
빠짐없이 일계(一界)에 있느니라.
이에 의(依)해서 만다라(曼茶羅)라고 하며
만다라하고 함은 천축(天竺)의 이름으로서
여기서는 윤원구족(輪圓具足)이라고도
공덕취(功德聚)라고도 이름하느니라.
이 어본존도 信心(신심)의 二字(이자)에 들어 있으니
以信得入(이신득입)이란 이것이니라.(어서 1244쪽)
전 민중을 구제하려면 어떻게든 인간 자신의 흉중에 있는 본존 – 즉,
부처의 생명을 용현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인류가 평등하게
흉중의 본존을 용현할 수 있으므로 만인에게 그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관심의 본존’은 위대한 본존혁명입니다. 인간의 가능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현실의 변혁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을 위한 종교’의 정수(精髓) 즉 골자 입니다.
-어서의 세계 2권-
광선유포를 위해 끝까지 사는 여러분의 생명
그 자체가 존극한 어본존의 당체입니다.
이 점을 깊이 자각한다면 우리 생명에 '환희 중의 대환희'가 솟아납니다.
'수연진여(隨緣眞如)의 지(智)'가 흘러 통합니다.
'삼세시방의 불보살'이 반드시 지킵니다.
"이 어본존도 다만 신심(信心)의 이자에 들어 있으니"(어서 1244쪽)입니다.
용기있는 신심이 있으면 무한한 어본존의 역용(力用)이 넘쳐 흐릅니다.
니치칸 상인 문단에도 "우리가 이 본존을 신수해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하면
우리의 몸이 즉 일념삼천의 본존, 연조(蓮祖) 성인(聖人)이니라."(관삼의 본존초 문단)
위대한 신력 행력으로 위대한 불력 법력을 솟아나게 하기 바랍니다.
-수도권 대표협의회 (2007.5.19)-
구원원초 자수용신의 생명은 신구의
(身口意)의 행동 속에서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 생명을 적은 것이 바로 어본존입니다. 그래서
대성인께서는 어서에 “니치렌의 혼을
먹물에 물들여 넣어서 썼으니 믿으실 지어다.
부처의 어의(御意)는 법화경이며
니치렌의 혼은 바로 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어서 1124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어본존을 수지하는 중생 쪽도
신구의에 걸친 진지한 기원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성인의 생명인 어본존과 공명하지 않습니다.
-어서의 세계 2권-
[어본존의 의의]
첫째, 이 어본존은 석존의 가르침 중에서도 법화경만 출현하고,
또 법화경 28품 중에서도 지용의 보살이 출현하는 8품,
즉 용출품 제15에서 촉루품 제22에만 출현하는 매우 드문 어본존이다.
둘째, 이 어본존은 용수(龍樹)와 천태(天台) 등
정법 상법시대의 뛰어난 법화경의 학자도 도현하지 못했으며,
니치렌 대성인이 처음으로 도현하신 미증유(未曾有)의 만다라이다.
셋째, 이 어본존은 석존을 비롯한 분신의 제불,
즉 모든 부처에 의해 형상화된 것이지
대성인이 멋대로 만든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며
어본존의 보편성을 나타내시고 있다.
넷째, 이 어본존에는 '십계의 모든 민중'이 '실상인 妙法蓮華經의 당체'라는 것
이 제시되어 있고, 십계의 모든 민중을 성불시키는 묘법의 힘이 빛나고 있다.
중앙에 南無妙法蓮華經라고 쓰시고 주위에 십계 중생이 있는 것은,
모든 중생이 묘법의 빛에 감싸여 본래의 존귀한
모습 (본유의 존형)을 나타냄을 의미한다.
-SGI회장 스피치 (사이토 교학부장 강의 자료)-
대성인은 <관심의 본존초>의 결론으로 “일념삼천을 모르는 자에게는
부처가 대자비를 일으켜 오자(五字) 내에 이 주(珠)를 싸서
말대유치(末代幼稚)한 자의 목에 걸게 하심이라” (어서 254쪽)고 말씀하셨습니다.
니찌렌대성인(日蓮大聖人)께서는 자신의 기심에 근원의 묘법을 터득하고,
자신의 생명 속 우주를 허공회를 본떠서 도현하셨습니다.
그것이 십계구족의 만다라인 대어본존입니다.
성불할 수 있는 근본 종자를 사(事)의 일념삼천, 南無妙法蓮華經
(남묘호렌게쿄)의 어본존으로 도현하시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어본존을 신수함으로써 실제로 기심의 묘법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서의 세계 2권-
도다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이렇게 절복을 행하고 어본존을 믿고 제목을 부르면,
언제 어본존을 배알해도 니치렌 대성인의 생명과
우리 생명이 딱 들어맞습니다.”
“대성인 생명이 남묘호렌게쿄이므로,
제자인 우리 생명도 똑같은 남묘호렌게쿄입니다.”
우리가 뵙는 어본존은 십계호구의 대만다라입니다.
어본존에는 십계 중생의 대표가 함께하여
남묘호렌게쿄의 빛을 받고 있습니다.
어본존도 십계, 우리 생명도 십계입니다.
그리고 사회도 십계의 생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본존에게 제목을 부르면, 삼세시방의
불보살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합장합니다.
또 전 우주의 무수한 제천선신이 반드시 따라옵니다.
십계의 생명을 감동시키므로 틀림없이 악귀와 마민조차도
우리 편이 되어 묘법을 수호하고 넓히는 작용을 합니다.
사회도 인생도 그리고 우리 생명도 계속 변화의 연속입니다.
삼라만상이 바뀌지 않고 정체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 또한 순간순간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변합니다.
어서에 ‘일인(一人) 일일(一日)중에 팔억사천념
(八億四千念)이 있으며”(어서 471쪽)라고 씌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를 내던 사람이 다음 순간에 이미 웃고 있습니다.
아무런 괴로움도 없다던 사람이
이튿날에는 깊은 고뇌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은 항상 변화무쌍한 변천의 드라마입니다.
이처럼 바뀌는 마음을 묘법이라는 대우주의 근본법칙에
깊이 합치시키는 일이 우리의 기원입니다.
어본존은 대우주의 축도(縮圖)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도 어본존과 똑같습니다.
자신이 ‘아(我)’를 불계의 생명으로 굳혀
삼세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행복경애를
여는 것이 ‘절대승리의 신심’입니다.
벗을 위해, 사회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
기원하는 여러분의 모습 자체가
니치렌 대성인에게 직결한 최고의 자비행입니다.
일체를 대 확신에 찬 기원으로 연속승리 해야 합니다.
- <어서와 사제 (제15회 제목<題目>이라는 대음<大音>)-
대성인이 이 세상에 넓히려 하신 것은,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본존(本尊)'입니다.
'본존'이란 '근본(根本)으로 하여 존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근본에 미혹되면 부차적인 일에도 미혹되며,
근본에 미혹되지 않으면 부차적이고 자질구레한 미혹도 저절로 사라지는 법입니다.
그래서 가장 근본이 되는 '본존'을 일체중생에게 주시고 넓히셨습니다.
그럼, 그 '본존'의 내용이란 무엇인가."
사물의 본질을 곧바로 파헤치는 신이치의 강연에 참석자들은 빨려 들어가듯 경청했다.
"그것은 '어본존 칠개상승'에서 '그대들이 몸을 가지고 본존으로 삼아야 하느니라'
(후지종학요집 제1권 수록)라고 하신 말씀대로 감히 확신을 갖고 말씀드리자면,
총해서는 '인간의 생명을 가지고 본존으로 삼아라'라는 말입니다."
'어본존 칠개상승'이란 니치렌 대성인에게서
닛코상인에게 상승하신 어본존에 관한 일곱 가지 구전(口傳)이다.
신이치는 힘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즉 대성인의 볼법은 '일체의 근원은 생명 그자체다.
근본으로 삼아서 소중히 하고 존경해야 할 것은
바로 인간 생명 그자체다' 라는 철리(哲理)이자 사상입니다.
-신 인간혁명 19권 4장 (보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