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단상(斷想) - 행복을 파는 곳은 없다./박필규
행복의 단상(斷想) - 행복을 파는 곳은 없다.
1. 행복은 인간이 사는 이유이자, 인간이 이루고 싶은 최고의 목표다.
2. 행복은 기준도 없는 자기만족인데 쉽게 잡지를 못한다.
욕심의 기준은 높고 행동은 낮기 때문이다.
3. 행복은 누구나 찾는 인생의 생필품인데 쉽게 구하지 못한다.
행복을 파는 곳이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행복은 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것이다.
4. 행복은 손 짓 하나 발걸음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할 때 다가오는 꽃인데,
밥벌이에 쫓기고 여유가 없으면 그 꽃을 보지 못한다.
5. 행복은 고난과 고통을 진정시키는 인생의 안정제인데,
행복의 오장육부가 빈속이면 안정제마저 먹지 못한다.
행복의 빈속, 행복 부재의 속 쓰림을 치유하는 약은 없기 때문이다.
6. 행복은 죽는 순간까지 나를 살아 있게 하는 희망의 보약이 아니라,
내가 매일 먹고, 소화시키고, 힘을 얻는 생활의 밥이 되어야 한다.
7. 행복은 누구나 철이 들면서 잡는 화두인데 쉽게 실천하지 못한다.
현재는 다시 올 수 없는 마지막 행복이라는 절박함이 없기 때문이다.
8. 행복은 사명과 장점으로 만드는 자기만의 환희인데 쉽게 느끼지 못한다.
행복은 고통을 지불하지 않으면 잡히지 않는 신기루기 때문이다.
9. 행복은 기쁨과 기운을 제공하는 생존의 우유인데
한꺼번에 크게 마시려고 하면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한다.
아직 인류에게 행복의 저축, 행복의 저장 시스템은 없기 때문이다.
10. 행복은 불행을 극복하는 인생 전략인데 과감하게 시행하지 못한다.
불행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부족하고, 새로 잃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