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부를 때에는 어떠한 마음으로 본존님께 향하면 좋습니까?
부처와 대면하는 것이므로 엄숙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만, 순수한 마음으로 본존님께 부딪쳐 가면 됩니다.
본존님은 대자비의 부처님이십니다. 자기자신이 원하는 것, 고민하는 것, 희망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기원해 가는 것입니다. 힘들 때, 슬플 때 괴로울 때에는 아이들이 어머니의 팔에 몸을 던져 매달리듯이‘본존님!’이라고 부르며 사심 없이 부딪쳐 가면 됩니다.
본존님은 무엇이든지 들어주십니다. 마음속을 다 털어놓듯이, 대화하듯이 제목을 거듭해 가는 것입니다. 이윽고 지옥 같은 괴로움도 거짓말 처럼, 이슬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만약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으면 사죄하고 고치는 것입니다. 똑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또 승부를 낼 때에는 반드시 이긴다고 정하고 사자가 으르렁거리듯이, 아수라가 사납게 날뛰듯이, 대우주를 곧 흔들기라도 할 듯이 끝까지 기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쁨의 밤에는 ‘정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깊은 감사의 제목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서에는‘조조(朝朝). 부처와 함께 일어나며 석석(夕夕) 부처와 함께 눕고…’(어서737쪽)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만, 제목을 끝까지 부른 사람은 언제나 본존님과 함께 있습니다.
그것도 현세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본존님이 제천제불이 지켜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 오저로부터 안도할 수 있고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유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끝까지 살아가면 됩니다.
제목은 고뇌를 환희로 바꿉니다. 더욱이 환희를 대 환희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쁠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무슨 일이 있어도 오로지 제목을 끝까지 불러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이 제목이라는 것이 인생을 승리하는 제일의 요체입니다.
< 신인간혁명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