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현실속의 희망 찾기 - 심영철(행복한 부자만들기)
며칠 전, 증시의 숨은 고수를 만났습니다. 젊은 투자자이지만, 주식과 선물 투자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분입니다. 물론 그에게도 실패와 시련의 나날도 없지는 않았고, 한 때는 전 재산을 잃고 심한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때 그는 미국의 투자의 거장의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들에게서 귀한 교훈을 얻었고, 결국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의 폭락장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최근의 약세장을 초래한 메인 변수는 고유가가 아니라 바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여파라는 것이죠. 서브프라임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것이기에 미국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를 예상해 왔다고 합니다. 자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환금성이 뛰어난 우리 증시의 매도 공세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죠. 지난 5월 중순 (1900포인트까지 반등함) 이후부터 선물을 매도하기 시작해서 여지껏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1,500포인트를 하회할 때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지금쯤은 정리를 했을 듯 싶네요.
그는 이번 약세장이 조만간 끝나고, 빠르면 내년에 좋은 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시중에 유동성이 너무 풍부한데다, 아시아 경제의 급팽창으로 인한 수요가 탄탄하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시장 평균 PER가 9배에 이를 정도로 저평가 정도가 심해진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각 기업의 실적과 예상 PER를 보면 7배 이하의 대형주들이 심심찮게 보일 정도니까요.
(물론 반론도 많을 겁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물경기 침체가 시작되므로 고통은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