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존(本尊)에 대하여

 

 

본 존(本尊)


딸 : 엄마, 엄마. 우리는 본존님을 믿고 있잖아요? 그런데 본존의 뜻이 뭐예요?

엄마 : 우리 딸이 본존이 뭔지 궁금한가 보네? ^^

딸 : 네. 항상 본존님께 기원을 하면서도 본존의 뜻이 뭔지 모르면 안 될 거 같아서요. *^^*

엄마 : 본존이란 신앙의 대상을 말한단다.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본존인데 본존의 원래 뜻은‘근본으로 존경하는 것’이야. 다시 말해 본존이란‘근본 존경의 대상이며 자기 자신의 생명을 거기에 맡기고 인생관의 기본으로 하는 것’이지.

딸 : 그럼 다른 종교에도 본존은 있겠네요?

엄마 : 그렇단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가 무엇을 본존으로 하고 있는지 엄격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어. 훌륭한 본존, 높은 본존이 아니면 아무리 신앙의 마음이 순수하더라도 오히려 불행해지고 마니까...

딸 : 그렇다면 종교가 없는 사람은 본존도 없는 거예요?

엄마 : 아니야,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에서의 기반을 구하지 않을 수가 없지. ‘생각과 행동의 근저에 두게 되는 것’,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고 거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것.’이것은 어느 시대건 어떤 사람이건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지. 모습 ‧ 형태는 바뀌어도‘본존’은 항상 있는 거야. 인생이라는 바다를 어떻게 항해할 것인지, 그 생명의 자세를 결정짓고 좌우하는 힘을 가지는 것 - 그것이 본존이라고도 할 수 있지. 그러니 사람들이 어떤 본존을 가지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도 달라지지 않겠니?

딸 : 본존에 따라 사회가 달라진다구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엄마 : 음...예를 들어 사람들이 돈이나 권력, 그리고 자기 멋대로의 갖가지 욕망을 본존으로 하고 있다고 치자. 인간의 정신의 고귀함이나 생명의 존귀함이 아닌 물질적인 것과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만을 제일로 삼아 그것을 추구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되고 말겠니? 이런 사악취의 본존을 인생의 근저에 두는 사람은 결국은 사악취의 과보를 받게 된단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본존이 중요한 거야.

딸 : 그럼 올바른 본존이란 뭐예요?

엄마 : 가장 거룩하고 근본으로 해나가야 할 것을‘인간생명’에 두고, 그 존극의 생명을 본존으로 한 것이 대성인의 불법이지 않니? 존극한 생명 즉 부처의 생명을 나타낸 우리들의 불법의 본존이 가장 올바른 본존이지. 어서에‘日蓮의 혼을 먹에 물들여 넣어 썼느니라.’라고 있듯이 日蓮대성인의 대 생명을 쓰시어 나타낸 것이 우리 南無妙法蓮華經의 본존이란다. 달리 표현하면 우주를 꿰뚫고 있는 근본법칙인 南無妙法蓮華經를 구체화한 것이지. 이 묘법의 본존을 깊이 믿어나간다면 청정하고도 강한 불계의 생명이 솟아오르게 되고 우주에 맥동하는 풍부한 리듬이 넘쳐 대성인과 똑같은 생명력을 가질 수 있게돼. 그렇게 되면 탁한 생명을 씻고 숙명을 전환하여 성불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 올바른 본존이 넓혀져서 생명존엄의 사상이 확립되면 우리 사는 세상도 훨씬 아름답고 살기 좋아지겠지? ^^

딸 : 네. 그럼 올바른 본존을 넓히기 위해선 열심히 광선유포 해야겠네요?

엄마 : 그렇지. 역시 우리 딸은 똑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