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4. 09:12ㆍ게시판, 알아두면좋은것
◈운전습관만 고치면 연간 최소 76만원 절약 가능
지난 5월에 자동차시민연합이 주최한 연비(燃費)왕 콘테스트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신 씨의 비밀 무기는 바로 운전습관이다.
신 씨가 밝힌 첫 번째 비법은 급출발, 급가속, 급정거를 하지 않는 '3급 금지'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에너지절약사이트(www.fueleconomy.gov)에는 이 3가지 급속 조작만 하지 않아도 고속도로에서 최대 33% 가량의 기름을 아낄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가운데 급출발, 급제동만 하지 않으면 최소 1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급출발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 5초간 시속 20km까지 천천히 가속하면 되고, 급제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면 된다.
신 씨가 밝힌 두 번째 비법은 자동변속기이지만 수동변속기처럼 이용한다는 것이다.
출발 할 때 1단을 놓고 출발해 2000~2500rpm 때 2단 기어로 올린 뒤 어느 정도 가속한 뒤 D위치에 변속기를 놓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차안에 불필요한 물건을 싣고 다니지 말라는 충고도 내놓았다.
우리나라 자동차는 차량 1대당 10kg의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정도의 무게면 10km를 달릴 때 10cc의 연료가 더 소비된다.
만약 서울과 파주간 50km의 구간을 중형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차안에 골프백을 하나 더 실어 30kg의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다닌다면 이 사람은 연간 30리터의 기름을 허비하는 셈이다.
리터당 1800원으로 계산했을 때 54,000원을 손해 본다는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는 휘발유를 가득 주유하는 버릇은 많은 짐을 싣고 다니는 것과 같다.
승용차 연료 탱크 크기는 보통 50~70리터인데 가득 채우면 36~57kg 정도가 된다.
연료 20리터씩 자주 넣으면 자동차의 무게를 평균 25kg 정도 줄이고 운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당히 유지하라는 것도 연비왕 신 씨의 조언이다.
실제로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소비가 1% 증가한다고 한다.
서울에서 군포시까지 중형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의 경우 적정공기압만 유지해도 연간 14리터(25,000원)를 아낄 수 있다.
공기압은 고속도로 주유소에 가면 무료로 측정하고 무료로 보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신씨는 "내가 아는 운전방법은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이기 때문에 비법이라고 할 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만드는 운전습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씨가 열거하지 않았지만 '정보운전'을 생활화하는 것도 연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정보운전'이란 목적지까지 미리 주행 경로를 파악하고, 실시간 도로 상태를 파악해 덜 붐비는 시간을 이용하는 등의 정보를 이용해 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정보운전을 하면 연간 15리터(26,000원)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운전의 장점은 연료절감 뿐 아니라 시간도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운전습관 교정장치 이용시 월 10만원 절약 가능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지만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것은 말 그대로 가장 경제적인 운전방법이다.
승용차의 경우 시속 100km로 달리면 20%, 130km로 달리면 50%의 연료가 더 소비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경제속도를 준수하면 평균적으로 연간 72리터(13만원)를 아낄 수 있다.
이 밖에도 3분 이상 정차할 때는 시동을 꺼두는 것이 좋다.
주유, 또는 세차중이거나 도로가에 잠시 정차할 때는 습관적으로 시동을 끄는 게 좋다.
5분간 시동이 켜 있으면 1km 갈 수 있는 연료를 버리는 것과 같다. 공회전을 줄이면 연간 24리터(44,000원)를 아낄 수 있다.
위에서 열거한 나쁜 운전습관을 모두 고친다면 서울과 안양을 중형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의 경우 연간 421리터(76만원)를, 소형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의 경우 354리터(64만원)를 절감할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못 고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최근 올바른 운전습관을 가지도록 해주는 장치도 나와 있다.
경남 창원에서 세일즈맨으로 활동중인 황동석(31세)씨는 최근까지만 해도 한 달 기름 값으로 40만 원을 썼다.
하지만 지금은 한 달에 10만 원 정도를 덜 쓴다고 한다.
비밀은 자동차에 설치한 '에코주행시스템'에 있었다.
이 장비는 연료소비율을 측정해 '에코주행'을 알려주고 자동차의 부품교체시기와 고장 유무를 알려줘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아준다.
내비게이션처럼 각각의 연료 소모 상황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주행습관도 바로 잡을 수 있다.
황씨는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급과속 안하기 같은 규칙을 감에 의존해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느냐"며 "장치를 설치한 뒤에는 초행길을 내비게이션 안내로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운전자 중에는 휘발유값에서 몇 백원이라도 아껴보려고 값싼 주유소를 찾아 먼 길을 돌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최저가 주유소를 찾을 때 들이는 수고로움을 오늘부터 운전 습관 교정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공동기획=에너지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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