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성생활 이것만은 알고 하자 - 박남철(부산의대교수)

2008. 6. 30. 11:03지식방

100년 전만 하더라도 30세에 머물던 인간의 평균 수명이 오늘날 선진국 인구의 75%가 75세까지 장수하는 급격한 고령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의 남녀 평균 수명 역시 2006년 기준 각각 75세 및 82세로 세계 23위권에 있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자 또한 2000년 이후 전체 인구의 7.0%를 상회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다.

이러한 실정에서 중장년이후의 고령 남성에서 보다 높은 삶의 질을 어떻게 유지 할 것인가에 대한 의학적 대처 방안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의학적 대처방안이 소개되고 있으며 제일 먼저 시작된 호르몬 보충요법을 비롯하여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대변되는 발기부전의 치료, 금연, 절주, 운동 등 생활습관의 교정 등의 자가 항노화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러한 고령 남성에서의  건강증진 노력은 삶의 질을 높이며 종국적으로는 평균 수명의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환자 자신이나 성파트너가 오늘 가장 희열감 있게 느끼는 가장 중요한 자각증상의 개선은 성기능의 회복이다.

저자가 조사한 바로는 우리나라 60세 이상 남성에서 약 15%가 주 1-2회의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령남성의 체력은 젊은 청장년에 비하여 떨어지며 다음 발기시 까지 요구되는 휴식시간도 자연히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100만번에 한번 일어나는 복상사도 노인에서는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령 남성의 성생활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요구된다.

1. 성교의 양보다 질을 중요시 하는 것이 좋다.
2. 성교중단법이나 사정지연법으로 성교의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은 신체에 무리한 조건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3. 전희를 많이 하여 여성파트너의 불만을 덜어 주는 것이 좋다.
4. 여성 상위 자세가 심폐 기능에 부담을 줄여 주므로 좋다.
5. 목욕후 최소 30분이 경과한 이후에 성교하는 것이 좋다.
6. 음식물이 위장에 차 있을 때보다는 식후 30분이 지난 뒤에 성교하는 것이 좋다.
7. 성교중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면 충분한 안정을 취하여야 하며 심장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8. 심한 운동직후나 극도의 흥분상태에서는 성교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
9. 휴식을 취할 수 없다면 성교시간은 피곤함을 느끼는 저녁 시간보다 이른 아침이 좋다.
10. 성교전후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하며, 특히 성교 후보다 성교 전의 휴식이 더 중요하다.
11. 온도, 계절, 침실 등이 변화되어 익숙하지 못한 환경에서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2. 과도한 강장강정제의 섭취를 피한다.
13. 불필요한 성생활억제는 성기나 부성기의 폐용성 위축을 유발한다.
14. 성파트너가 없더라도 주기적인 자위행위가 성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5. 타인의 과장된 성기능을 듣고 자신과 비교하지 않는다.
16. 과도한 포르노 비데오 감상은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도를 낮출 수  있으므로 자제되어야 한다.